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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10-23 18:3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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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재곤 기자]가을은 사색과 낭만의 계절이면서, 여행하기 좋은 계절이기도 하다. 한국관광공사(사장 정창수)는 서울센터(중구 청계천로 40)에서 여행을 떠나고 싶어도 쉽사리 떠날 수 없는 이들에게 소설가 김연수, 영화감독 장건재, 건축가 오기사(오영욱), 요리사 박찬일 네 명의 가을남자(四色秋男)를 빌려 ‘수요일 2시간 여행’’을 건넨다.

지난 18일을 시작으로 다음 달 8일까지 매주 수요일 저녁 7시 30분에 열리는 가을 여행 클래스 테마는 가을남자의 여행이야기, 사색추남(四色秋男)이다. 요리사의 여행, 소설가의 여행, 영화감독의 여행, 건축가의 여행이다.

앞서, 18일 첫 강연은 요리사 박찬일과 함께 편안하고 맛있는 여행으로 진행됐다. 박찬일은 따뜻한 국밥 한 그릇에 담긴 추억 이야기로 가을 여행 클래스의 문을 활짝 열었으며 30여명의 시민이 즐겁게 동행했다.

앞으로 이어지는 세 명의 남자 이야기는 어떨까? 오는 25일에는 ‘밤은 노래한다’ ‘ 네가 누구든 얼마나 외롭든’을 쓴 소설가 김연수가 바통을 잇는다. 그에게 여행은 낯선 이야기가 아니다. 산문집 ‘여행할 권리’를 냈고 박지원의 ‘열하일기’의 발자취를 따르기도 했고, 실크로드의 길 위에 서기도 했다.

다음 달 1일에는 영화감독 장건재가 ‘영화감독의 여행’을 말한다. 장건재 감독은 2009년 데뷔작 ‘회오리바람’으로 제28회 벤쿠버국제영화제 용호상을, 두 번째 작품 ‘잠 못 드는 밤’으로 낭뜨3대륙영화제 등을 수상한 차세대 영화감독이다. ‘회오리바람’과 ‘한 여름의 판타지아’ 등 로드무비 성격의 작품이 많은 영화감독의 여행은 어떤 모습일지 기대된다.

이어 8일에는 ‘오기사’라는 필명으로 유명한 건축가 오영욱이 대미를 장식한다. 붉은색 헬멧을 쓴 ‘오기사’ 카툰으로 유명하고, 오기사가 등장하는 ‘오기사, 여행을 스케치하다’ ‘그래도 나는 서울이 좋다’ ‘변덕주의자들의 도시’ 등을 쓴 인기 여행 작가이기도 하다. 위트 있는 건축가의 시선으로, 우리가 미처 발견하지 못한 여행의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한편, 한국관광공사(서울센터)의 가을 여행 클래스 ‘수요일 2시간 여행’은 강연 외에 또 다른 유익한 시간을 마련한다. 가을 여행 정보를 얻기 원하는 이들은 ‘여행 코스 컨설팅’을 이용할 수 있다.

여행 코스 컨설팅은 여행작가들이 직접 참여해 여행 설계를 돕는 프로그램이다. ‘문화유산 상식여행’ 등을 집필한 오주환 작가, ‘사진이 있는 풍경여행’의 정철훈 작가, ‘저스트고 전라도’의 김숙현 작가 등 경력 10년 이상의 베테랑 작가들이 직접 여행 코스를 제안하고 조언한다. 강연 30분 전(오후 7시)부터 진행하며 별도로 사전 신청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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