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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9-11 20:30: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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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복 기자]조혈모세포 기증을 통해 생명 나눔을 실천한 ‘검은베레’ 부사관의 이야기가 감동을 주고 있다.

특수전사령부 예하 제11공수특전여단의 김동현 하사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김 하사는 어린 시절부터 집근처 고아원의 아이들과 자신보다 힘든 환경에 처한 이웃을 보며 나눔의 꿈을 키워왔다. 남을 돕고 봉사할 수 있는 방법이 뭘까 고민하던 김 하사는 먼저 헌혈을 통해 실천했다.

대한적십자사로부터 헌혈 유공 은장(30회 이상)을 받았을 정도로 평소 이웃 사랑 정신이 남달랐던 그는 한국조혈모세포은행협회에서 기증자를 모집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지난 2015년 기증 희망자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2년 뒤인 지난 5월 협회로부터 조건이 일치하는 환자가 있다는 연락을 받은 김 하사는 망설임 없이 흔쾌히 기증 의사를 밝혔다

골수는 혈액과 달리 유전자형이 동일해야 이식할 수 있다. 형제가 아닌 사람끼리 유전자형이 일치할 확률은 약 2만분의 1.

김 하사는 유전자 적합 여부와 건강검진, 자가혈 채혈 등의 과정을 거쳐 골수 이식이 ‘적합하다’는 최종 통보를 받고 백혈병으로 투병 중인 생면부지 50대 남성에게 지난 7일 조혈모 세포를 기증했다.

김 하사는 “제 작은 도움으로 국민 한분의 생명을 살릴 수 있어서 매우 행복하다”면서, “앞으로도 고통으로 힘들어하는 환자들을 위해 생명 나눔을 계속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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