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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9-08 15:3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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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기자]이명박 정부 시절 국가정보원의 여론 조작 사건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국정원 심리전단의 책임자였던 민병주 전 단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민 전 단장은 오전 9시 50분경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청사에 도착해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하고 조사실로 향했다.

서울중앙지검 전담 수사팀은 민 전 단장을 상대로 국정원 심리전단 산하 사이버팀 직원들이 관리한 것으로 알려진 '민간인 댓글 부대'의 실체와 운영 방식에 대해 집중적으로 조사하고 있다.

특히 누가 민간인 댓글 부대 동원을 지시했는지, 그리고 활동비는 어떤 방식으로 지급했는지 등에 대해서도 강도 높게 조사를 진행할 것으로 알려졌다.

또 사이버팀 소속 국정원 직원들이 성과보수를 지급하는 식으로 민간인 외곽팀장을 관리하면서 2012년 대선을 앞두고 온라인 여론 조작 활동을 진행했는지도 확인할 예정이다.

한편, 민 전 단장은 2012년 제18대 대선 때 심리전단 직원을 동원해 조직적으로 여론을 조작한 혐의로 원세훈 전 국정원장과 함께 재판에 회부돼 지난달 30일 파기환송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4년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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