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재 기자]문무일 검찰총장이 제안한 검찰의 자체 개혁안을 발전시켜 나갈 ‘검찰개혁위원회’가 위원장 인선 등 막바지 작업을 진행 중이다.
검찰개혁위원회는 최대 25명의 외부위원으로 구성되고, 앞으로 ‘기소심의위원회’나 ‘과거사 점검단’ 신설 등 검찰의 자체 개혁안을 심의하고 의결하는 역할을 하게 된다.
문 총장은 5일 대검찰청에서 열린 월례간부회의에서 이 같은 검찰개혁위원회 발족 계획을 공개하고 “위원회를 통해 여러 개혁 과제가 빠르고 깊이 있게 논의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문 총장은 이어 “검찰은 변화와 개혁이라는 시대적 요구에 대해 지금까지 방어적인 입장으로 대응해왔다”면서, 변화를 거부하는 것은 “모스크바 붉은광장에서 수십 년간 공중전화 부스를 지키던 ‘차르 병사’와 같은 모습”이라고 지적했다.
문 총장은 또 “차라리 앞장서서 바꾸는 것이 낫고, 제대로 바꿔서 ‘국민을 위한 검찰의 기능과 역할’이 잘 발휘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붉은광장의 차르 병사 일화는 문제 제기 없이 기계적으로 행동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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