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7-09-03 14:22:58
기사수정

사진제공/경주시

[조헌덕 기자]김기현 울산시장이 지난 1일 경주시청 알천홀에서 공무원 400여명을 대상으로 ‘울산과 경주 두 도시 이야기’를 주제로 특강을 가졌다.

이번 특강은 지난 5월 경주에서 열린 해오름동맹 단체장협의회에서 제안된 교차 특강계획에 의한 것으로, 지난 7월 5일 최양식 경주시장이 해오름동맹 1주년을 기념해 울산시를 방문해 특강을 한 답방으로 진행됐다.

해오름 동맹은 울산.포항.경주 등 동해남부 3개 도시가 지난해 6월 울산∼경주∼포항 고속도로 개통을 계기로 공동 발전과 우호 증진을 위해 맺은 협약으로, 해오름은 한반도에서 해가 가장 먼저 뜨는 곳이자 대한민국 산업화를 일으킨 지역이라는 의미다.

김기현 시장은 이날 강연에서 신라 왕족을 구한 울산의 외교관 박제상 이야기, 문무대왕이 신라의 호국이 되겠다는 신념으로 수장됐다는 경주 문무대왕 설화와 이와 유사한 울산 대왕암의 문무대왕비 설화, 울산 호족의 아들로 신라의 지방세력 포섭책의 하나였다는 처용설화 등을 소개하면서 울산과 경주는 동일한 역사 문화적 배경을 공유한 운명공동체임을 강조했다

또한, 현재의 두 도시는 문화적 측면에서 지리적 접근이 용이해 울산 시민이 자주 방문하는 친근한 이웃이고, 특히 산업적 측면에서 외동에서 생산된 자동차부품은 울산시 자동차공장 및 중공업 공장 완제품 생산에 중요한 역할을 수행함해 울산의 산업성장이 이웃도시 경주의 역할이 컸음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동해남부권 두 도시간 상생의 자발적 동맹은 지방분권 시대에 중요한 흐름이라면서 경제산업, R&D/인재양성, 도시 인프라, 문화‧관광 분야의 협력 필요성을 역설했다.

이 날 강연에 앞서 최양식 경주시장은 김기현 울산시장을 직접 소개하면서, “해오름동맹은 서로가 힘을 모으면 현재의 대내외적인 난제들을 슬기롭게 극복할 수 있다는 상호신뢰에서 시작됐다”면서, “시민의 공감대를 바탕으로 상생발전이라는 한 뜻으로 넘치는 부분은 나눠주고, 부복한 부분은 서로 채워주는 아름다운 이웃 형제 도시가 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나가겠다”고 밝혔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32634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