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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24 02:21:37
  • 수정 2018-01-19 08:5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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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창희 기자]전국 국공립대가 입학금을 폐지키로 한 데 이어 사립대로는 전국 최초로 원광대가 입학금을 낮추기로 했다.

원광대학교는 22일 2018학년도부터 10년간 단계적으로 입학금을 80% 인하키로 했다고 밝혔다.

2017학년도 기준 원광대의 학생 1인당 입학금은 57만 6천500원이다.

원광대는 오리엔테이션 비용과 교육 자료비 등 입학업무에 필요한 최저 비용을 추산한 결과, 입학금을 현재의 20% 수준인 11만 5천300원까지 낮출 수 있을 것으로 분석했다.

원광대는 먼저 2018학년도에는 입학금을 20% 감축해 9만 2천240원을 인하하고, 이후 9년간 매년 10%(4만 1천 원)씩 단계적으로 입학금을 내릴 예정이다. 이에 따라 내년 3월 신입생 입학금은 48만 4천260원이 된다.

원광대는 입학금을 일시적으로 폐지할 경우 재정적 충격이 클 것으로 판단해 단계적으로 축소하는 방안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원광대는 앞으로 재정 효율성 강화와 학교기업을 통한 수익 확대, 발전기금 확충 등의 노력을 바탕으로 입학금 인하 영향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다만, 지난 2009년부터 올해까지 9년째 등록금을 인하·동결한 점을 언급하면서 날로 어려워지는 사립대 재정 여건을 고려해 정부가 지원을 확대해 달라고 당부했다.

앞서 지난 17일, 전국 국공립대 총장협의회는 총회를 열고, 내년부터 입학금을 폐지하고 다음 달 시작되는 수시모집부터 입학전형료를 인하키로 결의했다.

2017학년도 1인당 평균 입학금은 국립대가 14만 9천500원, 사립대는 국립대의 5배가 넘는 77만 3천500원이다.

한편, 교육부는 입학금 폐지에 사립대학이 동참할 수 있도록, 다음 달 초까지 주요 사립대 기획처장들로 구성된 전담반을 출범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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