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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13 00:4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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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무 기자]스페인 마드리드 출신의 여신 페넬로페 크루즈의 영화 ‘내일의 안녕’(원제: Ma ma)이 곧 개봉된다. 2015년 부산국제영화제에서 ‘마마’로 소개된 바 있는 작품으로, 페넬로페 크루즈의 아찔한 미모와 진한 ‘모성애’를 느낄 수 있다.

페넬로페 크루즈는 영화 ‘내일의 안녕’에서 바람난 남편과의 별거 중 갑자기 유방암 선고를 받고 ‘불행한 삶 속에서 따뜻한 삶의 의미’를 되돌아보게 만드는 여주인공 마그다를 연기한다.

‘마그다’는 유방암 판정으로 인한 충격과 상실감 속에서도 자신 스스로와 타인을 향한 따뜻한 배려와 유머, 희망을 잃지 않으며 보다 큰 의미의 ‘사랑’을 가진 여성으로 그렸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으로 영화의 기획, 각본, 연출을 맡은 훌리오 메뎀 감독이 작품 탄생의 비하인드 스토리를 전했다.

훌리오 메뎀 감독은 지금으로부터 무려 12년 전, 이 작품의 토대를 만들어냈다. 2006년 겨울, 독일의 뒤셀도르프 예술 박물관을 방문한 뒤로 토마스 슈테의 ‘브로젠 프라우 No.6’라는 조각상에 대한 기억으로 뒤숭숭했다는 훌리오 메뎀 감독은 무거운 삶을 지고, 또 무거운 죽음을 몸 안에 단 채 고통스럽게 기어가는 여자를 청동으로 만든 이 조각품의 이미지로 ‘내일의 안녕’이 탄생됐다.

스페인으로 돌아오자마자 그는 암늑대 형상을 하고 고통스러워하는 그 여자의 이름을 ‘마그다’라 짓고, 그녀를 주제로 한 시나리오를 쓰기 시작했다. ‘마그다’의 가슴에서 자라나 그녀를 파괴하는 몹쓸 형상이 성장하는 동시에 자궁에서 그녀의 딸이 자라난다는 스토리를 그렸던 훌리오 메뎀 감독은 시간이 흐른 후 ‘마그다’ 역의 1순위로 꼽았던 페넬로페 크루즈에게 직접 시나리오를 건넸고, 시나리오를 본 페넬로페 크루즈는 흔쾌히 출연을 수락했다.

훌리오 메뎀 감독은 “매일 그녀를 촬영하면서 내 눈을 믿을 수가 없었다. 그녀의 화려한 재능에 혼이 나갈 정도였다. 그녀의 창의성, 직관, 편안함, 신념까지. 페넬로페 크루즈는 모두 전혀 꾸밈없이 발산한다”면서, “이 영화가 곧 ‘마그다’라는 말로는 부족하다. ‘내일의 안녕’은 ‘마그다’의 것이다. 아니, 페넬로페 크루즈의 것이라고 해야겠다”라면서 함께 작업한 그녀에게 극찬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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