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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8-11 12:50:12
  • 수정 2018-01-19 09: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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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성 기자]전국 교대생들이 교사 선발예정 인원이 대폭 준 것에 반발해 대규모 집회를 연다.

전국 10개 교대와 3개 초등교육과가 소속된 전국교육대학생연합(교대련)은 11일 서울역광장에서 ‘전국 교대생 총궐기’ 집회를 열고, 초등 교사 임용 예정 인원이 급감한 것에 대한 중장기 대책 마련을 촉구한다.

교대련 측은 전국에서 학생 5천여 명이 모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교대 교수들 모임인 교원양성대학교수협의회연합회도 이번 총궐기에 참여해 지난 3일 발표된 2018학년도 교사 선발 인원 예고 폐지와 대책을 요구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교대련은 1수업 2교사제 졸속 도입 등 단기대책 철회, 중장기 교원수급계획 수립, 학급당 학생 수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평균 수준으로 감축 등을 요구한다.

앞서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교사 선발 인원을 늘릴 방안으로 1수업 2교사제 조기 도입을 제시했지만, 교대생들은 반대하고 있다.

교대련은 “1수업 2교사제는 학생 지도 혼선, 비정규직 강사 양산 등 우려를 받고 있는 제도”라면서, “단순히 올해 교사선발 정원을 늘리기 위한 수단으로 졸속 도입하는 행위는 눈앞의 문제를 해결키 위해 교육 현장의 우려들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정부는 단기적인 계획이 아닌 중장기 교원수급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면서, “수립 과정에서는 교육의 질 향상을 목적으로 하는 정부의 정책 기조와 교육수요에 대한 면밀한 예측, 초등교원 양성체계를 정상화하기 위한 내용을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교대련은 대안으로 교사 1인당 학생 수가 아닌 학급당 학생 수를 OECD 평균 수준까지 떨어뜨려야 한다며, 교사당 학생 수는 비교과교사 등 직접 수업을 하지 않는 교사까지 포함해 계산하기 때문에 실제 수업 여건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다는 게 교대생들의 지적이다.

한편, 전국기간제교사연합회(전기련)는 이날 오전 정부세종청사 교육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교사 선발 증원을 요구하는 교대와 사범생들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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