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춘무 기자]황순원 작가가 1953년에 발표했던 한국인이 사랑하는 국민소설 ‘소나기’를 원작으로 한 애니메이션 ‘소나기’가 다음 달 개봉될 예정이다. 영화사는 개봉을 앞두고 시골 소년과 도시 소녀의 풋풋한 모습을 담은 티저 포스터를 공개했다.
‘소나기’는 ‘소중한 날의 꿈2011’ ‘메밀꽃, 운수 좋은 날, 그리고 봄봄 2014’ 등 특유의 감성으로 한국 애니메이션의 고유의 빛깔을 지켜주고 있는 제작사 ‘연필로 명상하기’의 안재훈 감독이 선보인다.
섬세하고 사려 깊은 작화로 누구나 한번쯤 겪어 보았을 첫사랑의 원형을 그려내 관객들에게 옛 추억을 자연스레 떠올리게 해 아련한 감동을 선사할 예정이다. 또한, ‘소나기’는 한국적 색채와 토속적인 서정성을 보여준 작가 황순원의 원작을 기억하는 관객들에게는 그 시절 국어시간의 추억과 잊혀졌던 설렘의 순간을 떠올리게 한다.
공개된 티저 포스터 2종은 들풀 밭을 헤치면서 내달리고 있는 달뜬 소년의 모습과 누군가를 기다리는 듯 뒤를 돌아보는 수줍은 소녀의 얼굴을 담고 있어 궁금증을 자아낸다. 또한 ‘기억하나요?’라는 카피가 함께 어우러진 푸르른 여름 하늘과 싱그러운 들꽃, 맑은 개울가와 돌다리의 풍경은 개울가 물보라 같은 두근거림을 한눈에 들여다보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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