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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6-27 08:4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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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jtbc캡처

[이정재 기자]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문준용씨의 ‘취업 특혜 의혹’ 관련 제보 음성 파일 조작 혐의로 긴급 체포된 국민의당 평당원 이유미씨의 문자 메시지가 공개됐다. 이씨는 검찰에 체포되기 전 당원들은 물론 기자들에게 문자를 보내 억울함을 호소한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기자들에게 보낸 카카오톡 메시지를 캡처한 이미지가 올라왔다. 이 메시지는 26일 새벽 발신된 것으로 추정된다.

메시지에는 “결례인줄 알면서 이 시간에 연락드린다. 내일 어이없는 소식 듣게 될 거”라고 운을 뗀 뒤, ‘국민의당에서 문 대통령의 아들 파슨스 관련해 부친빽으로 갔다는 이슈 다 거짓인 걸 사과할 거’라고 전했다.

이어 ‘어쩌다 거기 연루돼 있어 참고인 조사를 받으라고 한다. 당이 기획해서 지시해놓고 꼬리 자르기 하려고 하고 있다. 당에서는 몰랐다고, 해당자를 출당 조치시킨다고’라고 덧붙였다.

26일 JTBC도 이씨가 최근 당원들에게 보낸 메시지를 공개했다. 공개된 메시지에는 ‘모 위원장의 지시에 따라 허위 자료를 만든 일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됐다. 이미 당에서는 사과문 발표를 하고 출당 조치할 것’이라면서, ‘당이 당원을 케어 하지 않는다는 것을 알게 됐다. 하고싶은 얘기는 많지만 나중에 하겠다. 혹시 피의자로 전환돼 구속될까봐 두렵다. 내 편은 아무도 없다’는 내용이 담겼다.

이날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5월5일 국민의당이 준용씨의 미국 파슨스 디자인 스쿨 재학시절 동료의 증언을 근거로 당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개입의혹이 조작된 것으로 밝혀졌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이어 “이 당원은 당시 제공한 자료가 본인이 직접 조작해 작성한 거짓 자료였다고 고백했다”면서, “당에서도 진상규명팀을 구성해 자체 진상조사를 진행하고 결과에 따라 당사자들을 당헌‧당규에 의해 조치키로 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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