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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6-25 10:4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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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속초시

[허남정 기자]강원도 속초시는 23일부터 25일까지 3일간 개최된 ‘2017 실향민 문화축제’가 실향민 1·2·3세대, 시민, 관광객의 뜨거운 관심과 호응에 힘입어 3만여명이 찾는 등 누구도 할 수 없는 축제, 지속발전 가능한 축제라는 가능성을 확인했다.

전국 팔도에서 펼쳐지는 각 지역의 다양한 축제로 국민들의 눈높이가 한없이 높아진 만큼 이제 축제는 그 누구도 하지 않는, 누구도 할 수 없는 축제를 해야 한다는 과제가 있다.

실향민의 도시 속초에서 피난민의 정착과정에서 생성된 실향민 문화를 축제의 콘텐츠로 만들어 아픈 역사를 함께 기억하고 그들의 문화를 계승.보존하면서 이와 함께 남북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으로 기획된 ‘2017 실향민 문화축제’는 여타 향토문화축제와는 차별화됐기에 지속가능한 문화축제라는 사실을 인정받았다.

피난 퍼포먼스를 통해 당시 피난민들의 고통과 슬픔을 고스란히 재연하면서 축제가 시작됐고, 개막식과 함께 선보인 강원도립국악관현악단과 시립풍물단의 협연으로 ‘시간도 지우지 못한 고향의 봄’이란 초청공연은 각지에서 찾아온 실향민과 관광객들의 눈길을 끌었다.

사진제공/속초시

특히, ‘실향민의 자식으로 피난민촌에서 자라왔기에 실향민 축제의 의미를 그 누구보다 통감하고 이번 축제가 실향민을 비롯한 새터민, 모든 국민까지 한마음으로 평화통일을 염원하는 대화합의 장으로 발전하기를 응원한다’며 보내온 문재인 대통령의 개막 축하 영상 메시지는 축제에 찾아온 실향민들에게 더 없는 위로가 됐다.

문재인 대통령은 이어 ‘1세대 실향민들이 연로해서 돌아가시면서 우리 사회가 점차 실향민들의 아픔에 둔감해지는 것 같아 안타까움이 크다’ 며 ‘실향민 문화축제가 실향민에 대한 우리사회, 우리 이웃들의 관심을 높이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소망했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두번째 실향민 문화축제를 성황리에 마무리하며 속초시가 대표적인 관광도시 뿐만 아니라 실향민의 도시로서, 전국의 실향민 1,2,3세대가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의미 있는 대화합의 장으로 특히나 시민들도 자긍심을 갖게 됐다”면서, “앞으로 우리 국민 모두의 관심과 앞으로 축제를 보러 전 세계 사람들이 한국을 관광하러 올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 대표 명품 축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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