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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6-14 00: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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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춘무 기자]독립영화 ‘용순’이 지난달 31일 언론시사회를 갖고 개봉을 준비 중이다.

영화 ‘용순’은 열여덟 소녀 용순이 육상부 체육 선생을 짝사랑하면서 펼쳐지는 싱그러운 사춘기 첫사랑 이야기이다. 영화 상영 후에는 신준 감독과 이수경, 최덕문, 박근록, 김동영, 장햇살, 얀츠카 등 배우들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가 이어졌다.

‘용순’을 연출한 신준 감독은 “용기를 가지고 거침없이 돌진했던 사춘기 시절을 한 번 돌아볼 수 있는 영화를 만들어보고 싶었다.”라면서, “많은 영화에서 여성 캐릭터가 비중이 적기도 하고 소모적으로 등장하는 경우가 많은데, 용순에 담아내는 데 있어서 결코 어떠한 왜곡됨은 없어야겠다는 점에 가장 주안을 뒀다"고 말했다.

주인공 용순을 연기한 이수경은 “시나리오를 처음 읽고 산뜻하고 아기자기한 기분이 너무 좋았다. 용순이 캐릭터가 당당하고 멋졌다.”면서, “지금까지 해왔던 캐릭터는 일상생활에서 잘 만나볼 수 없는 캐릭터였는데, 이번 용순 캐릭터는 어디에나 있을법한 캐릭터라는 생각이 들어서 더 끌렸던 것 같다”고 밝혔다.

용순의 ‘아빠’역을 맡은 배우 최덕문은 "동화책을 읽는 것 같았다. 소나기 후 잠시 피어나는 무지개 같다고 생각했다. 그렇게 영화가 예쁘게 나온 것 같아 기쁘다"고 영화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영화 출연진 중 유일한 외국 배우이자 용순의 몽골인 ‘새엄마’ 역을 맡은 배우 얀츠카는 한국어로 연기하는 게 어렵진 않았냐는 질문에 “오히려 몽골말로 대사를 하는 게 더 어려웠다”라고 말했다.

한편 <용순>은 지난해 관객과 평단 모두의 사랑을 받았던 <우리들>의 제작사 아토ATO의 두 번째 작품이자 2016년 부산국제영화제 대명컬처웨이브상 수상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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