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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5-16 19:4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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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태용 감독/사진제공=대한축구협회

[윤병준 기자]마지막 모의고사까지 끝냈다. 신태용 감독과 U-20 대표팀은 월드컵 본선을 앞두고 자신감을 충전했다.

신태용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대표팀은 지난 14일 오후 고양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세네갈 U-20 대표팀과의 ‘KEB하나은행 초청 U-20 월드컵 대표팀 친선경기’에서 2-2로 비겼다. 전반 조영욱과 백승호의 골에 힘입어 2-1로 앞서가던 한국은 후반 40분 세네갈에 코너킥 상황에서 아쉽게 실점하며 다 잡았던 승리를 놓쳤다.

신태용 감독은 경기 후 공식 기자회견에서 “우리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마지막 평가전까지 잘 마무리해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20일에 있을 기니전까지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과 하고자 하는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본선을 앞둔 U-20 대표팀은 이번 세네갈전에서 전력 노출을 줄이기 위해 애를 쓰면서, 이기고 있다가 동점골을 내주게 된 것도 아쉽지만 어쩔 수 없는 상황이었지만, 신태용 감독은 “핑계일수도 있겠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라인에 대한 모든 걸 숨기려고 했다”면서, “세트피스로 두 골을 준 것도 세트피스 수비를 보여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고 덧붙였다.

하지만 세네갈전 무승부에도 신태용 감독은 개의치 않고 신태용 감독은 “오늘 경기를 떠나서 전체적으로 밑그림을 그렸을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할 수 있다는 걸 느꼈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고 강조했다.

# 다음은 신태용 감독과의 일문일답.

Q. 경기 소감은?

A. 출정식 날에 잔치 분위기를 만들었어야 했는데 이기고 있다가 비겨서 아쉽다. 우리 선수들이 큰 부상 없이 마지막 평가전까지 잘 마무리해 수고했다고 말하고 싶다. 20일에 있을 기니전까지 모든 선수들의 컨디션, 하고자하는 플레이에 초점을 맞추겠다.

Q. 본선 경쟁력은 어느 정도인가?

A. 본선 경기가 저녁 8시다보니 모든 훈련 프로그램과 평가전을 저녁에 실시했다. 그러다가 어제 하루 오후 3시에 훈련하고 오늘 경기에 나섰다. 낮 경기 때문에 산만한 모습이 보였지만 오늘 경기를 떠나서 전체적으로 밑그림을 그렸을 때 충분히 경쟁력이 있다고 본다. 할 수 있다는 걸 느꼈고, 자신감도 많이 붙었다.

Q. 수비라인에서 보완해야 할 점은?

A. 포백과 스리백을 경기 중에 혼용해서 썼다. 핑계일수도 있겠지만 오늘 경기에서는 수비라인에 대한 모든 걸 숨기려고 했다. 세트피스로 두 골을 준 것도 세트피스 수비나 세트피스 공격을 보여주면 안 된다는 생각에서다. 상대가 분명 우리를 분석할 것이다. 우리의 시스템을 파악해서 우리를 어떻게 부술 것인지 분석해서 나올 것이라고 생각한다. 그래서 선수들에게 오늘은 ‘알아서 해라’라고 했다. 절대 우리의 전략을 보여주면 안 된다고 했다. 앞으로도 포백과 스리백은 완성도를 높일 것이다. 경기 중에서도 스코어에 따라서 혼용해서 쓰려고 한다.

Q. 공격진은 조영욱, 이승우, 백승호가 주전을 확정했다고 해도 무관하다. 이 선수들에 대한 믿음은 어느 정도인가? 또 서브 선수들에 대한 동기부여는 어떻게 할 것인지?

A. 조영욱, 백승호, 이승우는 상대 감독들도 주전이라고 생각할 것이다. 우리도 상대 팀 21명 선수들 중 선발 로테이션을 파악해놓으면, 이 중 8-9명은 베스트로 나온다. 상대도 똑같을 것이다. 읽힐 수밖에 없는 읽혀야 한다는 생각이다. 조영욱, 이승우, 백승호는 그럴 수밖에 없다. 수비라인도 조직력이 극대화되어야하기에 크게 바꾸지 않을 것이다.

Q. 세네갈과 기니는 어떤 점이 비슷한지?

A. 두 팀은 흡사하다. 기니의 투 스트라이커는 빠르고 좋다. 수비라인의 뒷 공간을 노리면서 투 스트라이커에게 모든 걸 맡기는 형태다. 키가 큰 선수들도 헤더나 세트피스 능력이 좋다. 세네갈이 오늘 보여줬던 것처럼 세트피스에서 강하다. 그래서 오늘 경기에서 우리가 갖고 있는 수비 조직을 미리 보여줘서는 안됐다.

Q. 선수들이 다른 대륙의 팀들과 평가전을 치렀는데 이 경험이 도움이 될까?

A. 사실 포르투갈에 다녀오고 나서부터 걱정을 많이 했던 부분이다. 이 걱정이 4개국 대회 치를 때부터 해소됐다. 지역예선 1위 팀과 했는데도 결과가 좋았다. 선수들이 우리가 원하는 플레이를 잘 보여줬다고 생각한다. 이제 선수들이 자만보다는 자신감으로 경기를 준비하게 되면 좋은 모습이 나올 것이다. 저녁 경기에 맞춰 꾸준히 준비해왔기에 저녁 경기에 들어가게 되면 하고자 하는 축구, 즐거운 축구가 나올 것이다.

Q. U-20 월드컵에서의 목표는?

A. 일단 조별예선을 통과해야 한다. 조 1위, 최소 2승 1무를 한 뒤 16강을 편하게 치르고 싶다. 8강부터는 결승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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