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 기사등록 2017-05-03 23:30:43
기사수정

사진제공/인천국제공항공사

[강중석 기자]필리핀 팔라완 섬의 열악한 교통 환경을 개선키 위한 인천공항의 신공항 건설 노력이 마침내 결실을 맺었다.

인천국제공항공사(사장 정일영)는 지난 4년 6개월 동안 인천국제공항공사가 시공사 선정, 설계 및 건설공사를 지휘.감독한 필리핀 팔라완 섬의 푸에르토프린세사 신공항 건설이 성공적으로 완료됐다. 현지시각 3일 오전 개항식을 개최했다. 푸에르토프린세사 신공항은 오는 4일부터 본격.운영된다.

해당 사업은 1980년대부터 운영돼 왔던 노후화된 기존 공항시설을 대체해 연간 여객 200만 명을 처리할 수 있는 규모의 신공항 시설 전반을 건설하는 대규모 사업이었다.

여객터미널, 화물터미널과 관제탑이 새로 건설됐고, 시계비행에 의존하던 항행시설도 활주로 운영등급 CAT-Ⅰ(카테고리 1등급) 시설로 교체됐다. 기존에 사용하던 활주로도 재포장됐고, 계류장과 유도로 등이 신설됐다.

총 사업비는 약 1억 달러 규모로, 한국수출입은행(은행장 최종구)이 7,160만 달러를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Economic Development Cooperation Fund)을 통해 제공했다. EDCF는 개발도상국의 산업발전 및 경제안정을 지원하고 대외경제협력을 촉진키 위한 장기저리의 차관으로, 한국 기업의 해외진출 및 국산 기자재 수출 확대에 기여하고 있다.

인천공항공사는 ㈜포스코건설, ㈜희림종합건축사사무소와 컨소시엄을 구성해 2012년 8월 필리핀 교통부(DOTr, Department of Transportation)로부터 해당 사업권(약 55억 원 규모)을 수주했다. 같은 해 12월 사업에 착수해 현재까지 총 4명의 직원을 현장에 파견해 신공항 건설을 위한 기본 컨셉 수립, 입찰준비, 그리고 공항의 설계 및 건설공사 관리를 총괄해왔다. 인천공항공사는 사업 완료 후 1년 간 신공항의 운영유지보수 컨설팅도 맡게 된다.

필리핀 교통부의 힐 파마맛 사업총괄책임자는 “한국 정부 및 EDCF의 지원과 인천공항공사를 비롯한 한국 기업의 노력에 힘입어 세계적인 수준의 현대화된 공항을 적기에 준공하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푸에르토프린세사 공항이 위치한 필리핀 팔라완 섬은 유네스코가 자연 문화유산으로 지정한 지하강으로 유명한 필리핀의 대표적 휴양지다.

최근 관광객이 급증하고 있지만, 기존 공항시설이 노후화돼서 항공편을 증편하기 힘든 상황이었으나, 이번에 개항하는 신공항은 더 많은 여객을 안전하게 수용할 수 있어 관광객이 늘어나고 서남부 지역 관광산업 육성과 경제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개항 행사에 참석한 인천공항공사 임병기 허브화추진실장은 “푸에르토프린세사 공항은 인천공항공사가 시공사 선정부터 건설 준공까지 전 과정을 주도적으로 수행한 최초의 해외사업으로 매우 큰 의의를 가진다”고 밝혔다.

인천공항공사는 필리핀의 경우 막탄세부공항 마스터플랜 수립, 전국 공항개발 마스터플랜 수립, 마닐라공항 제3터미널 시설개선 컨설팅 등 다수의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수했고, 올해 예정인 필리핀 5개 지방공항의 운영유지보수 및 확장사업 입찰에도 참여할 예정이다.

0
기사수정

다른 곳에 퍼가실 때는 아래 고유 링크 주소를 출처로 사용할용해주세요.

http://hangg.co.kr/news/view.php?idx=27545
기자프로필
프로필이미지
리스트페이지_R001
최신뉴스더보기
리스트페이지_R002
리스트페이지_R003
리스트페이지_004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