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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3-30 10:58: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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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교 기자]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가 30일 문재인 전 민주당 대표를 향해 “책임 있는 대선 후보라면 본인을 둘러싼 각종 의혹을 스스로 검증받고 소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회의에서 민주당 경선 조직적 동원 의혹, 2008년 아들 문 모씨의 한국고용정보원 특혜 취업 의혹 등을 들며 이렇게 주장했다.

정 원내대표는 이어 ‘가짜 뉴스’ 논란이 불거진 문 전 대표의 신세계종금 파산관재인 이력을 들면서 “유력 월간지 보도에 따르면 파산관재인으로 선임된 2000년 당시 문재인 변호사는 유병언 씨의 은닉 재산을 찾아 채권을 회수할 책무를 가졌다”면서, “그러나 당시 은닉재산을 제대로 찾지 못했다. 적극적으로 유병언 일가의 재산을 환수하고 노무현 정권에서 더는 사업을 못 하게 했다면 세월호 사고를 막을 수 있지 않으냐는 아쉬움이 크게 든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또 “의문에 소상히 해명하는 것이 먼저지, 말꼬리를 잡고 무턱대고 가짜 뉴스라며 소송부터 하는 것은 책임 있는 후보의 자세가 아니다”라고 비판했다.

민주당은 전날 '문 전 대표가 유병언 회장 소유 세모그룹의 파산관재인을 맡았고, 노무현 정권에서 공적자금으로 빚 1,153억 원을 탕감했다'고 밝힌 김성원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검찰에 고소했다.

김 대변인은 문 전 대표가 세모그룹이 아닌, 법원이 피해자 채권확보를 위해 선임한 신세계종금의 파산관재인이라는 점을 인정하면서도 “문제의 핵심은 누구의 파산관재인이냐가 아니라, 임시집행을 할 수 있다는 법원 판결에도 채권 회수가 이뤄지지 않은 점”이라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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