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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3-28 22:2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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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기자]‘BBK 주가조작 사건’으로 복역한 김경준 전 BBK 투자자문 대표가 28일 만기 출소했다.

천안교도소는 이날 오전 김 전 대표가 출소해 청주외국인보호소로 이송됐다고 밝혔다.

천안교도소를 찾은 더불어민주당 박범계(대전 서을)의원은 호송차로 이동하기 직전 김 씨와 간단하게 인사를 나눈 뒤, 청주외국보호소에서 1시간 정도 면담을 했다.

박 의원은 면담에서 “정권이 교체돼 진상이 밝혀졌으면 좋겠다였다”면서, “이명박 전 대통령도 주가조작 사건에 분명한 책임이 있다”고 전했다.

박 의원은 이어 “이 전 대통령이 BBK 사건과 관련해 50대 50의 지분을 가지고 여기에 관여했고, 투자금이 흘러간 내용을 입증할 만한 결정적인 자료도 가지고 있다”면서도, “하지만 결정적인 자료에 대한 내용은 아직 공개하기 어렵다”고 일축했다.

앞서 박 의원은 27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김 씨 출소 사실을 전하면서 김 전 대표의 강제추방될 가능성과 관련해, “이 전 대통령 적폐 규명을 위해서 김 전 대표를 내보내면 절대 안 된다”고 밝힌바 있다.

김 전 대표는 코스닥 기업 옵셔널벤처스 주가를 조작하고 거액의 회삿돈을 횡령한 혐의로, 지난 2009년 대법원에서 징역 8년과 벌금 백억 원이 확정됐다. 징역형은 지난 2015년 만료됐지만 벌금을 내지 못해 그동안 노역장에 유치됐다.

금고 이상의 형을 확정받은 외국인은 강제 추방되는 법에 따라 미국 국적인 김 씨는 이날 청주교도소 내에 있는 외국인보호소로 옮겨져 심사를 받고 결정이 나면 이르면 29일 LA로 출국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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