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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3-15 14:26: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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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교 기자]국민의당 박지원 대표는 “지난해 총선의 1년 전 새정치민주연합이 혁신위원회를 구성하기 전에 당시 문재인 대표가 제게 ‘비례대표를 누구에게 주고, 누구에게 지역구 공천을 하자’고 분명히 이야기했다”면서, “이게 혁신이냐”고 반문하면서 문 전 대표를 정면 비판했다.

박 대표는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당시 상황을 전하면서 “만약 이것을 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나름대로 변명하고 부인한다면 구체적 사실을 공개할 용의가 있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이어 “(나는 문 전 대표에게) 저처럼 정치를 오래 한 사람도 총선 1년 전에 지역구·비례대표를 내정하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인데 이제 정치를 시작한, 깨끗해야 할 문 전 대표가 과연 그런 일을 할 수 있느냐 절대 말하지 말라고 했다”면서, “그러나 그분은 그것을 했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또 “어제 문 전 대표가 우리 당 안철수, 김한길, 박지원이 혁신에 반대해서 민주당을 탈당했다는 궤변을 늘어놨다”면서, “자기편이 아니면 배신의 정치라고 낙인찍는 박근혜식 패권정치를 우리는 다시 보고 있다. 패권의 유령을 다시 깨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박 대표는 문 전 대표에 대해 “호남이 아쉬울 때는 심장까지 내줄 것처럼 매달리다가 살만해지면 안면몰수”라면서, “누가 그를 신뢰하나. 토사구팽이 계속되면 토사곽란이 된다”고 꼬집었다.

앞서, 안희정 지사는 전날 민주당 대선예비후보 TV합동토론회에서 김종인 전 대표의 탈당을 거론하면서 “손학규, 김한길, 박지원, 안철수에 이르기까지 모두 당을 떠났다. 문 전 대표가 통합의 리더십을 효과적으로 발휘하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지적하자, 이에 대해 문 전 대표는 “우리 당의 혁신 과정에서 혁신을 반대하는 분들이 당을 떠났다. 그럼에도 우리 당은 혁신을 해냈고 총선을 승리로 이끌었고, 이제는 정권교체를 할 수 있는 정당으로 성장했다”고 반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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