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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2-19 16:59: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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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천 기자]433억원대 뇌물공여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박영수 특별검사팀에 재소환됐다.

특검은 이 부회장을 이날 오전 10시경 다시 불러 조사하고 있다.

오전 9시 40분경 전날처럼 사복 차림으로 출석한 이 부회장은 ‘경영권 승계 대가로 최순실을 지원했나’는 등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 없이 곧바로 조사실로 향했다.

이 부회장은 전날 오후 2시경 특검에 나와 8시간 가까이 조사받고 복귀했다.

특검은 이날도 지난 2014년 9월부터 올해 2월 사이 박근혜 대통령과의 세 차례 단독 면담에서 경영권 승계 작업에 정부 차원의 도움을 주겠다는 의사 전달이 있었는지 집중적으로 추궁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부회장 진술을 통해 박 대통령의 ‘40년 지기’인 최순실(구속기소)씨에 대한 삼성 측 지원과 정부의 삼성 특혜 사이에 연결고리를 확인하겠다는 게 특검의 의도다.

특검은 경영권 승계 완성의 필요조건인 삼성물산-제일모직 합병과 이후 순환출자 고리 해소를 위한 주식 처분, 삼성생명의 중간금융지주회사 전환 등을 추진할 때 박 대통령 지시로 청와대가 이를 측면 지원한 게 아닌지 의심하고 있다. 다만 이 부회장은 전날에 이어 이날 조사에서도 경영권 승계와 관련해 정부로부터 어떤 특혜를 받은 바 없다고 의혹을 부인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특검 관계자는 "아직 이 부회장 진술에 특별한 변화는 없다"면서도, "이 부회장 조사는 실효성 있는 박 대통령 대면조사를 위한 사전 작업 성격이 강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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