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교 기자]국민의당 박지원 대표가 안희정 충남지사가 최근 여론조사에서 상승세를 기록하고 있는 것과 관련해, “안 지사의 태풍이 엄청나게 강하지만 태풍은 길게 가지는 않는다”고 말했다.

박 대표는 17일 한 종합뉴스채널에 출연해 “저는 민주당의 속내를 너무나 잘 안다. 안 지사가 엄청난 태풍을 몰고 오더라도 ‘재인산성’을 넘지는 못 한다”면서, “사실상 민주당의 대통령 후보는 문재인 전 대표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박 대표는 이어 “국민의 80%가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인용돼야 한다고 보기 때문에 박 대통령의 잔재 세력인 자유한국당과 바른정당은 20%의 지지율만 양분해서 가져갈 것”일라고 지적하고, “그렇게 되면 국민의당과 민주당의 대결이 된다”고 주장했다.

박 대표는 또 “탄핵안이 인용되는 순간 혼란과 불안이 공존할 것”이라면서, “문 전 대표의 ‘(탄핵이 기각되면) 혁명밖에 없다’ 등 막말, 너무 많은 거짓말과 변명 등으로부터 ‘문재인 공포증’이 나올 것”이라고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