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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7-02-02 18: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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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상교 기자]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의 2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연설에 대해 새누리당을 비롯한 여야 3당이 비판했다.

새누리당은 이날 정용기 원내수석대변인의 논평에서 “민주당은 원내 제1당임에도 우 원내대표의 교섭단체 대표연설에서 자신들에 대한 성찰과 책임의식은 찾아볼 수 없다”면서, “모든 잘못은 ‘남의 탓’이라는 무책임한 비난만 가득했다”고 비난했다.

이어 “말로는 청년실업을 걱정하면서, 서비스 분야 일자리 35만 개가 창출될 수 있는 서비스산업발전기본법이 통과되지 못하도록 수년간 발목을 잡은 게 민주당이었다”면서, “노동자들을 걱정하는 척하면서 근무시간을 52시간으로 줄이는 근로기준법을 개정하면 최소 15만 개 일자리가 만들어질 것이란 정부의 호소를 외면한 것도 민주당이었다”고 덧붙였다.

또 “공정위원회의 전속고발권은 이미 폐지됐다는 사실관계도 확인하지 않고 폐지를 요구하는 연설을 하는, 준비 안 된 정당의 모습을 보여줬다”고 지적했다.

개헌과 관련한 우 원내대표의 발언과 과년해서도 정 수석내변인은 “제왕적 대통령제 개선에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됐다면서도 대통령 선거 전 개헌에 반대하는 논리적 모순을 범했다”면서, “개헌은 미루고 선거법만 개정하자는 정치공학적 욕심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국민의당은 우 원내대표가 자신들을 직접 거론하면서 ‘야권 통합’을 요구한 데 대해 “합당 운운하며 국민의당을 흔들려는 민주당의 모략을 강력하게 경고한다”고 반박했다.

국민의당 장정숙 원내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국민의당은 우 원내대표가 내민 구애의 손길을 단호히 거절한다”면서 이같이 말하고, “민주당 원내대표가 공개적으로 통합에 대해 이야기하는 것은 국민의 기대와 성원으로 제3당에 오른 국민의당에 대한 결례이고, 국민의당을 지지한 국민들을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판했다.

또 “국민도 민주당의 패권주의 청산을 강력하게 요구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민주당은 패권주의 속에 매몰돼 정작 본인들이 패권주의에 빠져있다는 것을 모르고 있다. 민주당은 패권주의에 매몰된 현 체제에 대해 반성하고, 패권주의 청산을 위한 대책을 마련하는 것이 급선무”라고 지적했다.

바른정당 오신환 대변인도 이날 논평에서 “그야말로 대권 이외에는 안중에 없는 민주당의 현실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참으로 실망을 금할 수 없다”면서, “대내외적 어려움에도 오직 ‘정권교체만을 위해서라면 무엇이든 못 하겠는가’라는 것이 원내 제1당의 인식이다. 마치 나만이 이 모든 것을 해결할 수 있다는 오만함을 보여주고 있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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