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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2-27 09:27: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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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심 회동 장면.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가 개혁과 결선투표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 전 포즈를 취하고 있다 ⓒ 사진출처 안철수 의원 블로그


조기 대선이 가시화 됨에 따라 정치권의 대선후보들은 자신에게 유리한 선거방식을 놓고 의견이 분분한 가운데 국민의당 전 대표 안철수 의원과 정의당 심상정 대표의 결선투표에 대한 공감대가 형성되자 설왕설래가 꼬리를 물고 있다.

국회 본청 223호에서 26일 진행된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간의 회동에서는 결선투표제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2월 임시국회 내에 처리할 수 있도록 노력하자는 인식을 같이 했지만 이들의 행보에 대한 곱지 않은 시선들은 반대 의견들을 쏟아내고 있다.

안철수-심상정 회동에서는 ‘개혁의 골든타임’이라는 인식 공유와 ‘8인 정치회의’의 공동 노력을 주장하고 있지만 이를 바라보는 당사자들의 시선은 곱지 않아 보인다.

더불어민주당 백재현 의원은 국회 입법조사처가 회신한 “결선투표는 개헌을 전재로 한다”는 내용을 근거로 국민의당과 정의당의 결선투표 주장에 반대의 의사를 피력하며 굳이 더민주가 동참할 이유가 없음을 주장하고 있다.

또한 대권 주자 중 한명인 문재인 전 대표도 대선에서의 결선투표제 도입은 대선 이후가 바람직하다는 의견을 공공연히 밝히며 개헌을 전재로 한 소모적인 정쟁은 국회에서 야3당의 합의를 전재로 해야 한다는 모양새를 보여주고 있다.

그러나 대선에서의 일정부분 지분확보가 필요한 국민의당과 정의당은 결선투표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내며 당의 사활마저 불사하겠다는 모습을 표현하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와 심상정 정의당 대표 등 대부분 결선투표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는 있지만 시간과 비용의 효율성에 대한 인식과 주체에 대한 견해 차이는 8인 정치회의를 더욱 힘들게 하는 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여 진다.

안철수, 심상정, 문재인, 박원순, 안희정, 이재명, 김부겸, 천정배 의원으로 일컬어지는 8인의 정치회의가 지난달 대통령 탄핵안 발의 촉구 성명 발표 때와는 달리 삐그덕 거리는 잡음을 내는 이유가 극명하게 현실로 나타나고 있다.

안철수 전 국민의당 대표는 “지금 실천하는 것, 지금 행동하는 것만이 정의”라고 주장하면서 “여러 당이 존재하는 가운데에서 적어도 50%가 넘는 지지를 받는 대통령을 뽑아야 대한민국이 처한 난국을 헤쳐 나갈 수 있다”며 결선투표에 대한 야당의 강한 지지를 호소하고 있지만 결과에 대한 예측을 난해하게 하고 있다.

특히 거대 야당인 더불어민주당의 동의가 없는 결선투표는 공허한 메아리로 전락할 것이라는 분석도 힘을 얻고 있다.

김현수 기자 / ksatan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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