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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2-22 23:5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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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우병우 전 민정수석. 우병우 전 민정수석이 5차 청문회에서 증언하고 있다 ⓒ 더불어 민주당 홈체이지

“우병우 청문회, 조여옥 청문회라는 조롱”

최순실 게이트 국정조사 5차 청문회가 위증교사, 물타기, 방탄청문회, 셀프청문회라는 오명을 뒤집어 쓴 채, 주요 증인인 최순실 증인과 안종범 전 수석, 문고리 3인방은 결국 “불참”한 가운데 우병우 청문회, 조여옥 청문회라는 조롱을 받으며 26일 미참석 증인에 대한 “옥중 청문회를 기약하며 막을 내렸다.

5차 청문회에 우병우 증인과 대위 조여옥 증인의 참석이 전해지자 상당한 지척이 있을 것으로 기대를 모으며 시작되었지만 청문회 시작과 동시에 여야간의 위증교사 문제로 1시간여를 낭비하는 등 청문회의 모습은 국민을 실망시키기에 손색이 없어 보였다.

청문회에 참석한 국조특위 위원들은 우병우 증인에게서 조금이라도 진실을 밝히려 노력하였지만 우병우 증인은 결코 호락호락한 모습을 보이지 않은 채, 오히려 국조위원들을 조롱이나 하듯 시종일관 여유와 모르쇠로 일관하는 모습을 보여 주었다.

대위 조여옥 증인도 마치 각본을 외운 듯한 답변으로 일관하였으며, 국조위원들의 쏟아지는 질문에도 불구하고 우병우 증인과 마찬가지로 모로쇠로 일관하였다.

특히 국조위원들의 본질을 벗어난 질문들이 난무하는 등 제5차 국정조사 청문회도 결국 셀프청문회라는 오명을 벗기 힘들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게 되었다.

국조 위원들은 시종일관 맹공을 퍼 붓는 듯 한 모습을 보였지만 증인들에게 제대로 된 카운터도 맞추지 못했으며, 최순실 게이트로 촉발된 국정조사 청문회는 국민들의 아픈 마음을 달래 주기에는 역부족이었다.

▲ 더불어민주당 금태섭 대변인. 금태섭 대변인이 5차 청문회가 사실상 실패했음을 시인하는 브리핑을 국회 정론관에서 하고 있다. ⓒ 김현수 기자

이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 금태섭 대변인은 정론관에서의 브리핑을 통해 “청문회가 끝난다고 모두 다 끝난 것은 아니다. 특별검사의 수사가 국정조사의 미진함을 채워줄 것”이라며 국정조사청문회가 사실상 실패했음을 시인했다.

또한 “헌법재판소는 대통령 탄핵소추를 인용할 것이다. 박근혜 대통령 편에 선 자들은 반드시 역사의 심판을 받을 것”이라고 주장하며 특검과 헌법재판소가 탄핵이 진행 중인 박근혜 대통령과 국정농단의 주범으로 지목받는 최순실 피의자 등에게 유죄판결을 내려줄 것을 요구했다.

26일로 예정된 “옥중 청문회”에서 최순실 증인과 안종범 증인, 문고리 3인방 등에 대해 어떠한 결과가 나타날지 지켜보고 있는 촛불민심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김현수 기자 / ksatan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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