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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2-10 22:26: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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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촛불과 태극기. 촛불집회 장면과 친박 보수의 집회장면 ⓒ MBC 화면 캡쳐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국회의 탄핵소추안이 추진되기 전과 달리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 뒤 경찰추산 5만여 보수 세력이 집결’하는 양상을 보이며 청계광장에서의 집회를 시작으로 대학로까지 이어지는 가두행진을 10일 가져 이전과는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이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추진되기 전까지 최고 2만여의 인원이 대통령을 지지하는 집회를 한 것에 비추어 볼 때, “친박 보수세력이 서서히 꿈틀거리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분석이 나오고 있다.

탄핵소추안이 헌법재판소에 접수되고 대통령의 직무는 정지되어 황교안 국무총리가 대통령 권한 대행을 하고 있는 시점에, 박근혜 대통령은 헌법재판소의 재판과정을 조용히 지켜볼 것임을 밝혔음에도 불구하고 보수세력의 대규모 운집은 다소 의외라는 반응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친박 보수세력은 집회에서 ‘탄핵 무효’, ‘국회 해산’을 외치는 등 다소 과격한 모습을 표출하며 한때 촛불집회 참가자들과 마찰을 빚기도 했지만 큰 불상사 없이 각각의 행사를 이어가는 모습을 보였으며, 17일에는 헌법재판소 앞에서의 시위도 예고하며 박근혜 대통령의 탄핵 무효를 강하게 주장하고 있다.

국회의 탄핵소추안 가결로 주춤한 모습을 보일 것으로 예상되었던 친박 보수세력이 오히려 더 강해지는 모습을 보이자 정치권 일각에서는 촉각을 곤두세우며 이들의 움직임을 예의 주시하는 모습도 보이고 있다.

‘탄핵 찬성’과 ‘즉각 퇴진’을 요구하는 촛불집회 국민들과 ‘탄핵 무효’, ‘국회 해산’을 요구하는 친박 보수세력이 극과 극의 모습으로 집회를 주도하고 있어, 자칫 청와대가 오해의 소지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는 우려를 낳고 있다.

김현수 기자 / ksatan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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