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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2-08 13: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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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의원직 사퇴서 보이는 우상호 원내대표. 우상호 더민주 원내대표가 의총에서 탄핵부결시 전원 국회의원직 사퇴를 주장하고 있다. ⓒ 출처 : 더불어 민주당 홈페이지

탄핵이 하루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새누리당은 탄핵소추안 투표에 자율로 참여한다는 방침은 변함이 없지만 박근혜 대통령과 이정현 대표, 정진석 원내대표의 만남 이후 탄핵 부결을 종용하는 움직임을 보이자 더불어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의총에서 “탄핵안 부결시 전원 의원직 사퇴”를 주장하는 강수를 보이고 있다.

새누리당 이정현 대표가 대통령을 만난 후 대통령은 4월 퇴진을 희망한다는 의사표현을 하면서 야당이 제출한 탄핵소추안에 대해 본회의 투표 부결을 새누리당 의원들에게 설득하고 나서자 야당들은 정치적 꼼수라며 일제히 반발하고 있다.

더불어 민주당 우상호 원내대표는 8일 가진 의원총회에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제 운명의 날이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아무도 결과를 알지 못한다. 예상하기도 어렵다. 더불어민주당은 결과에 대한 예측에 연연하지 않고 뚜벅뚜벅 앞으로 걸어가겠다. 오로지 국민만 믿고 국민에 의지해서 탄핵 가결을 위해서 최대한 노력하겠다.”고 발언했다.

또한 “오늘 원내대책회의에서 논의한 결과 내일 탄핵에 국회의원직을 걸고 한다는 결의를 다지기 위해서 오늘 국회의원 전원이 국회의원 사퇴서를 쓰는 것이 마땅하다고 의견을 모았다. 오늘 의총에 이 안을 제안하려고 한다.”며 더불어 민주당 국회의원 전원은 국회의원직을 사퇴할 각오로 탄핵 가결을 위하여 노력해야 함을 강조했다.

우상호 원내대표가 발표한 사퇴서는 “상기 본인은 대통령 박근혜 탄핵소추안이 부결됨에 따라 국민의 뜻을 받들지 못한 정치적 책임을 지고자 국회법 제35조 제2항에 따라 사직서를 제출하오니 허가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고 되어 있으며 탄핵안 부결시 정세균 국회의장에게 일괄 제출할 예정으로 알려졌다.

추미애 더민주 대표는 “나라의 안위를 걱정하는 대다수 국민들이 민주당을 바라보고 있다. 우리는 지금 4.19혁명, 5월 광주, 6월 항쟁에 버금가는 역사의 한 시대를 지나가고 있다. 역사적 소명의식을 가지고 탄핵 가결을 위해서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자”고 주장했다.

또 “우리 사회의 근본적인 적폐를 청산하지 않으면 안 되겠다고 하는 것이 국민의 생각이다.”며 “그 첫 걸음이 탄핵이다. 탄핵만이 유일한 국정정상화 방안이자 수습 방안이고, 적폐를 청산하고 역사를 다시 쓰는 길로 들어가는 입구”라며 마지막까지 더불어 민주당 의원들의 최선을 다한 노력을 주문했다.

▲ 심각한 추미애 대표와 우상호 원내대표. 더민주 의총에서 전원사퇴를 주장한 우상호 원내대표와 추미애 대표의 모습이 진지함를 넘어서고 있다. ⓒ 출처 : 더불어 민주당 홈페이지

국민의 당 김동철 비대위원장은 “박근혜 대통령이 지금까지 보인 행태를 보아 탄핵안 표결 직전까지 갖은 꼼수와 책략을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우리 국민의 당은 내일 본회의에서 탄핵안 가결이 선포될 때까지 압도적 가결이라는 하나의 목표만 생각할 것”이라며 탄핵가결에 대한 강한 의지를 보였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어떠한 장애물도 촛불을 연료로 움직이는 탄핵열차를 막을 수는 없을 것”이라며 “어제 오후 박근혜 대통령 탄핵을 위한 야3당 결의대회가 있었다. 야3당의 공조는 굳건하고, 새누리당의 양심적인 의원들도 탄핵 열차에 탑승하고 있다. 이 역사적인 과업에 여당과 야당 진보와 보수가 따로 있을 수 없다.”며 박 대통령의 탄핵이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회생임을 강조했다.

또한 “새누리당도 역사의 정방향에 서서 반성과 참회의 마음으로 탄핵에 적극 동참해야 한다”며 탄핵소추안 가결에 새누리당 의원들도 동참할 것을 거듭 촉구했다.

한편 새누리당 내에서는 탄핵 부결을 종용하는 주문이 끊이지 않고 회자되고 있어 9일로 예정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 본회의 찬반 투표의 결과가 어떻게 나타날지 알 수 없는 형국으로 치닫고 있다.

김현수 기자 / ksatan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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