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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2-01 13:5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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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야3당 대표의 모습. 야3당 대표가 대통령 탄핵에 대해 합의를 다짐하고 있지만 정치현실은 반대 모습을 보이고 있다 ⓒ 사진출처 : 더불어 민주당 홈페이지


촛불집회를 통해 국민들은 대통령의 탄핵을 강력히 요구했지만 정치권은 자신들의 정치적 이해타산을 계산하는 추태를 보이고 있어 ‘촛불에 담긴 진정한 국민의 뜻이 무시’되는 모습이다.

12월의 첫날 더불어 민주당은 탄핵을 주장하며 탄핵소추안을 발이하고자 했지만 공조를 약속했던 국민의당의 반대와 기대했던 새누리당 비주류의 탄핵유보로 탄핵에 대한 국민의 뜻이 무산되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를 낳고 있다.

새누리당 비주류 대표 격인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는 오전에 있은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회동에서 4월 30일 퇴진을 주장한 반면 추미애 더불어 민주당 대표는 1월 말 퇴진설을 주장하며 각자의 이견만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국민의 당도 탄핵안에 대해 급격한 노선 선회 모습을 보이고 있어 2일 처리하기로 한 박근혜 대통령에 대한 탄핵소추안도 물거품이 되는 모습이다.

새누리당이 주장하고 있는 4월 퇴진, 6월 대선설이 힘을 얻고 있는 형국이고 야당이 추진하던 탄핵정국은 파국의 늪으로 빠져들고 있다.

국민의당은 고연호 대변인의 논평을 통해 “부결이 뻔한 탄핵안 발의 강행이야 말로 역사의 죄인이 될 것”이라며 “탄핵 발의와 가결을 위한 의원정족수가 필요하고, 이에 여당 내 일부 국회의원들의 협조가 필수조건이 되고 말았다.”며 탄핵찬성에 대해 더불어 민주당이 성급했음을 지적하고 있다.

또한 “국민의당은 가장 먼저 대통령퇴진을 당론으로 결정하였고, 하야와 탄핵을 포함한 질서 있는 퇴진과, 국정정상화를 위해 노력해왔다.”며 “국민의당은 끝까지 국민과 함께 질서 있는 퇴진과 국정정상화를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한발 물러서는 모습이다.

이에 누리꾼들은 SNS를 통해 “새누리당 비박의 속내이다. 박근혜 탄핵 보다 개헌에 개꼼수가 먼저인 비박들!”이라며 “나라가 지금 얼마나 개판인지 비박들은 신경 안 쓰는거 같다<아이디 달*****>”며 새누리당 비주류에 대한 불만을 표출했다.

또한 “추미애가 박근혜가 시킨대로 여당대표 이정현을 만났나? 원내대표 정진석을 만났나? 탄핵하자고 설레발치다 꼬리 내리고 있는 김무성 만나서 잔대가리 굴리지 말라고 한게 다다. 이런 정치행위도 못하면 야당대표는 뭐하라는 거냐?<아이디 쓰*******>”며 야당 대표에 대한 쓴소리도 서슴치 않고 있다.

이어 “김, 탄핵 아닌 정치일정만을 애기하는 걸로 보아 정치적 계산만 하고 있어<아이디 쉽게****?”와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대통령의 즉각 하야 혹은 탄핵을 원하는 상황에서 여전히 이런 딜이 가능하다는 건 제도 정치의 자율성으로 봐야할지 아니면 반응성이 낮다는 측면에서 이해해야할지 혼란스럽네”라며 정치권을 비꼬았다.

더불어 민주당은 끝까지 탄핵소추안을 상정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으며, 국민의 당과 정의당과 오후 2시 30분에 또한차례 회의를 통해 탄핵안 일정에 대해 입장을 정리할 것으로 보여 대통령에 대한 탄핵이 난항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

김현수 기자 / ksatan6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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