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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11-25 15:2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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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구청장 박홍섭)는 지난 22일 서부공원녹지사업소에서 노을시민 친환경생활체육공원 조성을 위한 관계기관 토론회를 가졌다고 밝혔다.

▣ 노을공원에 축구장 3면·편의시설·녹지공간 등 생활체육공원 조성 사업 위한 토론회 개최... 서울시·마포구·환경단체·축구관계자 등 20명 참석

노을시민 친환경생활체육공원 조성 사업은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에 축구장 3면, 풋살구장 2면, 다목적구장 2면과 각종 편의시설, 녹지공간 등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서울시 주관으로 열린 이번 토론회는 서울시, 마포구, 환경단체, 축구관계자 등이 한자리에 모여 이 사업에 대한 서로의 입장을 들어보는 자리로 마련됐다.

토론회에는 서울시 관계자로 동국대 오충현 교수, 한양대 박두희 교수, 노을공원시민모임 이재석 대표, 환경운동연합 염형철 사무총장, 서울시 공원녹지정책과 이용남 팀장, 서부공원녹지사업소 문근식 과장 등 7명이 참석했다.

마포구 관계자로 고려사이버대 한종우 교수, 손혜원 국회의원 김성희 보좌관, 유동균 시의원, 오경환 시의원, 한일용 마포구의회의장, 신종갑 구의원, 백남환 구의원, 김영미 구의원, 마포구체육회 김희태 회장, 마포구축구협회 문자현 회장, 마포구축구협회 금병국 상임고문, 김석원 마포구 복지교육국장, 생활체육과 조충연 과장 등 13명이 참석했다.

▣ 자연환경 훼손되지 않는 방향으로 서로 합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하자고 의견 모아

토론장에서는 노을공원 내 생활체육공원 조성 사업에 대한 참석자들의 많은 의견들이 오갔다. 유동균 서울시의원은 “마포는 축구의 메카 도시로서 시민들은 이제 상암동이 예전의 쓰레기 매립장이 아닌 축구장을 떠올린다. 내년부터 노을공원 체육공원 조성 사업이 시작될 수 있도록 협조해 줄 것”을 당부했다.

환경운동연합의 염형철 사무총장은 “체육시설이 한 번 들어오면 연쇄적으로 들어올 우려가 있다. 이번 사업과 관련해 시민들과 합의해 진행했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내놓았으며, 문자현 마포구축구협회 회장은 “노을공원이 외국인들도 즐겨 찾는 관광명소로 만들기 위해서 현 시설을 보존하면서 시민 누구나 즐길 수 있는 축구장과 체육공원이 조성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오충현 동국대 교수는 “노을공원에 친환경체육공원 조성이라면 큰 무리는 없을것이라 보지만 자연환경을 보존할 수 있는 의견들을 모아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야 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한일용 마포구의회의장은 “오늘 나온 의견들을 보니 반대가 아닌 추진하되 신중히 하자는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 같다. 후손들에게 부끄럽지 않은 시설을 물려줄 수 있도록 노을체육공원 조성 사업에 도움을 주시길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마포구는 서울시의원 및 마포구의원, 마포구 축구관계자 등과 함께 서울시와 환경단체 관계자에게 이번 조성 사업은 ‘서울시 10만 축구인들의 염원’이라는 구의 입장을 충분히 설명하고 친환경 생활체육공원이 설치될 수 있도록 협조를 당부했다.

이에 환경단체에서도 노을공원 내 체육공원 설치를 반대만 하는 것은 아니며 다른 대안과 더불어 자연환경이 훼손되지 않는 방향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서로 협의를 통해 풀어갔으면 좋겠다고 의견을 제시했다.

이날 오후 2시부터 1시간 30분가량 진행된 토론회는 노을공원에 체육시설을 설치할 때 자연환경을 훼손하지 않는 방향으로 서로 합의를 통해 결론을 도출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모은 후 마쳤으며, 12월 중 서울시의회 주관으로 관계기관 토론회를 한번 더 개최하자고 합의했다.

현재, 노을공원은 서울시민 모두에게 쉼과 여가공간을 주도록 가족캠핑장, 파크골프장, 생태교육, 동식물체험시설 등 가족단위 체험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마포구는 노을공원을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하기 위해 서울시 축구연합회 및 각 구 축구연합회와 협약을 맺었다. 또 타당성 조사 용역을 실시해 그 결과를 바탕으로 서울시 심의와 관련 기관 등에 체육공원의 필요성과 타당성을 알리고 있으며, 기존 시설을 최대한 활용한 자연친화적 체육공원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환경단체 등에 충분한 이해 설득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박홍섭 마포구청장은 “이번 조성 사업은 서울시 10만 축구인들의 염원”이라면서, “노을공원을 천연잔디 축구장, 풋살구장. 등을 갖춘 생활체육공원으로 조성하면 공원의 활용도를 높이고 강남북 간 차이가 있는 체육시설을 서울 서북부권에 설치해 지역 간 불균형을 없앨 수 있을뿐만 아니라 전국 단위나 세계적인 축구대회 유치도 가능하게 될 것이다. 이를 위해 서울시의 적극적인 협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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