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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7-30 15:3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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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참외 시세가 작년 이맘때보다 30% 정도 낮게 형성되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요인이 있을 것이나 그 중에 사드배치논란으로 인한 심리적 영향도 무시하지 못한다고 참외 생산 농민들은 여기고 있습니다.

2. 참외 생산 농민들은 무기력감을 호소합니다. 참외 시세뿐만 아니라 내년이나 내후년에도 참외농사를 계속 지을 수 있을 지 걱정스러워 일이 손에 잡히지 않는다고 합니다.
단적인 예가 벌수정입니다. 전자파의 영향이 미치는 지역에서는 벌들이 활동할 수 없습니다. 과수 농가들은 말할 것도 없고 벌수정을 하는 참외농가가 늘어나는 추세에서 사드레이더의 운영은 이 농가들에게는 치명적인 영향을 미치게 됩니다. 그 외에도 사드가 농사에 어떤 영향을 미치게 될지 가늠할 수 없어서 농민들은 더욱 불안합니다.

3. 농민들은 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생산되는 명품브랜드인 ‘성주참외’가 “사드참외”의 낙인이 받게 될 것을 두려워합니다. 성주에 사드가 배치되고 나면 조수익 4,000억원에 달하는 참외 시장이 어떻게 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참외 농사에 평생을 걸어온 농민들이 도대체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4. 사드 전자파의 영향권 내에서 평생을 살면서 자식을 키우고 농사를 지어야 하는 성주의 대다수 주민들에게 있어서, 사드레이더로부터 100미터만 벗어나면 전자파의 위험이 없다는 국방부의 주장은 그야말로 괴담에 불과하며, 어차피 성주 사람들은 아무도 믿지 않습니다. 이 주장은 성주의 주민들을 안심시키려는 것이 아니라, 전자파의 피해와 관련한 성주 주민들의 절박한 우려를 ‘사드괴담’으로 몰아서, 성주의 주민들을 다른 지역의 국민들로부터 분리, 고립시키려는 교묘한 술책입니다.

5. 지금 성주 농민들은 사드 때문에 시들어 말라 죽거나 사드 배치에 항거하다가 죽거나, “이래 죽으나 저래 죽으나” 매일반이라는 심정입니다.
“죽음도 불사한다 사드배치 결사반대”는 결코 헛구호가 아닙니다.


2016년 7월 29일
성주 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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