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헥소미아심신건강연구소에서는 지난 6월25일 토요일에 복현동에 이어 고성동에 새로이 ‘잇~다’캠프를
시작하였다.

이번 캠프는 경북대 건축학과, 경북대 해외봉사팀, 경북대 교직원, 계명대 건축학과, 1365를 통해 신청하신 대학생 및 일반인들과 헥소미아 연구소의 협력기관인 대구청소년문화의집 초등학생들, 그리고 헥소미아 봉사단까지 모두 140여 명이 참여하였으며, 고성지구대에서 안전 및 교통정리를 위해 출동해주실 정도의 대대적인 ‘잇~다’캠프였다.

캠프에 참여한 경북대, 계명대 학생들은 봉사시간 때문에 하는 반짝 봉사가 아닌 봉사가 즐겁고 기뻐서 꾸준히 해오고 있는 봉사동아리 회원들이였다. 그리고 캠프에 참여한 한 초등학생은 왜 봉사활동에 참여했는가에 대한 질문에 “재밌어서요.”라고 하는 것을 보면서 이렇게 세상이 조금씩 조금씩 바뀌어가고 있구나 하는 희망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다.

이 캠프를 주관하는 (사)헥소미아심신건강연구소의 김 아일 이사장은
“우리는 단순한 봉사단체가 아니라 인성교육기관으로서 교육 프로그램 중의 한 부분으로 ‘잇~다’캠프를 하고 있다. ‘잇~다’캠프를 통해서 인성계발지도사가 직접 몸으로 행동으로 실천하여 보여주면서 봉사자들에게 바른 습관과 바른 인성을 알려주는 현장형 인성교육을 하고 있는 것이다.”라고 ‘잇~다’캠프의 의의에 대해 강조하였다.

‘잇~다’캠프는 한 조에 인성계발지도사가 조장이 되어 8명에서 10명의 조원으로 팀을 구성하여 진행이 되는데
현장 봉사활동을 하기 전에 먼저 바른 습관에 대한 인성교육을 한 후, 들은 내용을 바로 현장에서 봉사활동을 하면서 직접 행동으로 실천하고 또 몸으로 익힐 수 있게 한다.

고성동 새마을부녀회, 자치위원회와 사회적 기업 <동행>의 후원으로 맛있는 국수와 김밥, 스테이크 도시락으로 점심 식사를 하던 중에 한 대학생이 “선생님 국수 먹으면서 체할 것 같아요. 혹시 일부러 음식을 소리 내지 않고 먹기를 실천해보게 하려고 국수를 주신 거 아니세요?”라는 말에 같은 조 학생들이 모두 한바탕 웃기도 하면서 바른 습관 실천의 시간을 가졌다.

캠프가 진행되는 것을 지켜보던 고성동 새마을 부녀회 김순자 회장과 새마을 협의회 이성배 회장은“낙후된 동네에 와서 색을 칠해주니까 보기에 너무 좋고, 봉사하러 온 학생들을 보니 진짜 대단한 것 같다.”, “오늘 이렇게 좋은 분들이 오셔서 동네 발전을 위해서 노력해주시니 분위기가 굉장히 좋고, 환경정리에도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아서 감사하다.”라며 각각 소감을 전했다.

한 편, 또 다른 한 학생이 봉사를 왜 하냐는 질문에 인성계발지도사가
“나는 봉사를 남을 위해서 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나는 나를 위해서 한다. 왜냐면 봉사를 해보니까 내가 좋더라. 물론 몸은 피곤하지만 기분이 너무 좋고, 마음이 그렇게 기쁠 수가 없더라. 내 마음이 기쁘고 좋으니 그것으로 봉사를 하는 이유가 충분하지 않겠느냐?”라고 하며 “예전에 여러 가지 봉사를 많이 해봤는데, 정말 마음에서 우러나서 하는 봉사가 있고 형식적으로 하는 봉사가 있더라. 정말 진실 된 마음으로 하는 봉사는 그 차원이 다르다고 생각한다. 정말 내가 좋아서 하고, 마음이 기쁘고 즐거워서 한다면 우울증 같은 것이 올 수 있겠나.”라며 앞으로도 꾸준히 봉사를 해보라는 권유를 덧붙였다.

캠프를 마친 다음 날, 캠프 준비에 음으로 양으로 많은 도움을 준 조재명 고성동장은“지난 토요일 고생 많았습니다. 덕분에 마을이 텃밭과 어우러져 굉장히 예쁘네요. 감사합니다.”라며  문자로 인사를 전해 봉사단들에게 보람과 기쁨을 선물해 주었다고 한다. 
뜨거운 여름 햇살 아래에서 함께 한 ‘잇~다’캠프는 진정한 봉사는 ‘내가 누구를 도와주는 것’이 아니라 ‘나도 행복하고 다른 사람도 행복하게 하는 것’으로 이것이 진정한 나눔의 행복이라는 것을 깨닫는 소중한 삶의 현장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