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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3-01 16:16: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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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19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전국에 울려퍼졌던 만세운동이 양평물맑은시장에서 재연됐다.

국권회복을 위해 구국헌신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숭고한 뜻을 기리기 위해 마련된 이번 행사에는 김선교 군수, 박명숙 의장, 윤광선 광복회장을 비롯한 관내 보훈단체 회원, 기관단체, 주민 등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성황리에 진행됐다.

식전행사로 대형태극기를 핸드프린팅으로 꾸미는 이색행사를 실시했으며, 본 행사는 물맑은시장쉼터에서 ▲3.1만세운동 기념 표석 제막식을 시작으로 양평 중앙통사거리에 마련된 특별무대에서 ▲독립선언서 낭독(광복회장) ▲3.1절 기념사(군수) ▲삼일절 노래 제창(두물머리 합창단)에 이어 참여자들의 ▲만세삼창 퍼포먼스가 이어졌다.
특히 이번행사는 양평군 수화통역센터 김동호 수화통역사의 동시 진행으로 뜻 깊은 의미를 더했다.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만세 퍼포먼스였다.
두물머리 합창단이 삼일절 노래를 제창할 때의 엄숙한 분위기와 함께 장재찬 양평문화원장의 선창으로 함께한 만세삼창 퍼포먼스, 이후 태극기를 흔들며 행진하는 모습에서는 그 날의 만세운동을 조금이나마 엿볼 수 있는 장면이었다.

김선교 양평군수는 기념사를 통해 “양평시장의 만세운동은 경기도 내에서도 손을 꼽는 만세운동의 발생지”라며 “이 곳 양평시장은 천 사백여명의 군민이 함께 대한민국의 독립을 위해 힘을 모았던 곳”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그 때처럼, 군민모두가 혼연일체의 마음으로 노력한다면, 지금 규제로 묶여있는 양평의 어려운 현실도 당당히 헤쳐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며 “양평을 미래 후손들에게 건강하고 행복한, 자랑스러운 명품 도시로 물려줄 수 있도록 군민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덧붙였다.

한편, 양평 지역의 3.1 만세 운동은 당시의 시흥군과 함께 경기도 내에서 가장 일찍 발생했으며, 양평 지역에서는 3월 10일 서종 문호리에 이어 3월 24일 양평시장에서 시작해 4월 중순까지 총26회, 2만 천명의 군민이 참여했다고 한다.

양평시장의 만세시위는 1919년 3월 24일 연희전문학교 서기 이진규가 독립선언서와 대한독립회 명의로 된 수십 장의 격문을 뿌리며 길가에 모인 천 4백여 명의 군중에게 “조선민족이 이 기회에 일본의 기반에서 벗어나 독립하지 못하면 큰일이다” 라고 외치면서 만세시위가 확산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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