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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6-02-12 14:4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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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포구(구청장 박홍섭)가 관내 경로당을 노인들이 일을 할 수 있는 공동작업장으로 조성해 일자리를 제공하고 소득 창출에도 기여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 염리경로당 등 6개 경로당에 공동작업장 운영, 80여명 참여 - 봉투 붙이기, 브로치 핀 꽂기, 쇼핑백 손잡이끈 붙이기 등... 작업실적에 따라 급여 지급
‘어르신 공동작업장’은 고령화시대를 맞아 노인들의 사회참여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을 어르신들이 자주 찾는 경로당에 간단한 작업을 할 수 있도록 공간을 마련하고 기업체와 연계해 일감을 제공하는 방식으로 2005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현재 염리 경로당, 상암9단지․10단지아파트 경로당, 연동 경로당, 연남 경로당, 화신 경로당 등 6개 경로당에서 80여명이 하루 3시간씩 매주 세차례 일하고 있다.

봉투 붙이기, 브러쉬빗 핀 꽂기, 쇼핑백 손잡이끈 붙이기 등 간단한 작업으로 쉽게 배울 수 있어 평균 연령 82세인 어르신들은 물론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까지 참여가 가능하다. 또, 원하는 시간에 경로당에 나와 일할 수 있고 작업 실적에 따라 급여를 받는 방식으로 운영해 작년 기준 1인당 월평균 23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무엇보다 고정적인 수입으로 안정된 노후생활에 기여하고 있으며 어르신들끼리 공동작업을 통한 사회적 관계 형성에도 좋은 영향을 미쳐 활기차게 생활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고 있다.

염리경로당 공동작업장에서 봉투 붙이기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 공덕동의 김○○ 어르신은“크게 그려진 눈금선대로 접어 풀로 붙이면 된다. 어렵지 않고 실내에서 같이 작업하니 시간가는 줄 모르고 즐겁게 일한다.”며 함박웃음을 지어보였다.

마포구는 공동작업장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해당 경로당 6곳에 관리비 등 연 3천500백만원을 지원하고 있으며 보다 효율적인 운영을 위해 보사노인센터에 위탁을 맡겨 운영 중이다.

경로당은 공동작업장과 더불어 노인들을 위한 스트레칭, 요가, 체조 등 건강지킴 활동 프로그램과 방문 진료 서비스, 찾아가는 이미용 봉사 등도 진행하고 있어 큰 인기를 얻고 있으며 자체적으로 매실액, 모과차, 간장, 된장 등을 생산․판매해 수익도 창출하고 있다.

김현기 어르신복지장애인과장은“마을 경로당이 단순히 어르신들이 쉬고 노는 공간이 아닌 생산적인 공간으로 재탄생되면서 어르신들의 자긍심을 고양시키고 사회참여 및 여가활동을 동시에 만족시키는 공간으로 진화하고 있다.”며,“추가 일자리 연계와 적극적인 판로 개척으로 생산성을 높여 더 많은 노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경로당 공동작업장 운영 관련 문의는 마포구 어르신복지장애인과(☎3153-8853)으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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