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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6-13 21: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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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세계보건기구(WHO) 합동평가단은 우리 정부의 메르스 감염자와 접촉자를 파악키 위한 노력이 굉장히 광범위하고 집중적이고 강력하게 이루어졌다면서 세계의 그 어느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고 평가했다.

합동평가단은 13일 정부세종청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단은 신규 확진환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이같이 밝혔다.

다음은 합동평가단과의 일문일답.

Q. 한국 정부의 초기 대응은 어떤 점에서 실패했다고 평가하나?

A.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많은 혼란을 일으키는 원인이 정보의 비대칭 때문에 일어날 수가 있다. 투명한, 신속한 정보 공개가 제일 중요했는데 이 부분이 실패한 원인 중에 하나라고 보고, 두 번째는 리스크를 관리하는 측면에서 제일 중요한 것이 거버넌스라고 생각된다. 이런 거버넌스가 제대로 확립이 돼야지 통제가 가능한데 거버넌스가 제대로 확립이 안됐었기 때문에 다소 초창기에 혼란이 있었다.

끝으로 이 질병이 번져 나가면서 얼마나 크기로 갈 것인지에 대한 부분이 정확치 않았기 때문에 지방자치단체의 자원을 동원한다든가 이런 부분에 대해서 예측이 좀 잘못됐기 때문에 혼란이 있었던 것으로 생각이 든다.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 세계적으로 신종 감염병이 처음 발생할 때에는 어려움이 있다. 신종 전염병은 전 세계의 도전 과제 중 하나로, 새로운 감염병은 전 세계 어느 곳에서라도 언제나 발생할 수 있다. 이러한 어려움이 있다는 점에 준해서 봤을 때 한국에서 이뤄진 작업들, 한국 정부의 대응 노력, 그리고 대응을 강화하기 위한 노력은 굉장히 높은 수준에 와 있다고 생각한다. 중요한 점은 대응이 어떻게 이뤄져 왔는지, 질병을 통제하기 위해서 필요한 조치가 마련됐고 빠른 속도로 조치를 강화하고 있는지 등이다.

Q. 한국 정부의 조치가 왜 완벽하다고 말씀했는지 근거는?

A.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 감염자와 접촉자를 파악키 위한 노력이 굉장히 광범위하고 집중적이고 강력하게 이뤄졌다. 세계의 그 어느 다른 국가와 비교해도 강력하다고 할 수 있다.

물론 계속해서 신규 환자가 발생을 하고 있기 때문에 메르스 사태가 더 커지는 것이 아니냐라는 이미지가 연출이 되고 있다는 것 알고 있다. 그런데 이렇게 새로 보고되고 있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최근에 감염이 된 사람들도 있고 과거에 감염이 된 사람들도 있고 혼재돼 있다.
우리가 이런 신규 환자들에 대해서 굉장히 면밀하게 검토를 하고 있다. 왜냐하면 통제조치가 효과를 발하고 있는지를 확인하기 위해서는 이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dl다. 그런데 일단은 신규 확진환자의 수가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본다. 통제조치가 효과를 발하기 시작했다는 부분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국내 의료쇼핑은 어떤 면에서 문제인가?

A.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 감염이 된 사람이 여러 병원을 돌아다닐 경우 더 많은 사람을 만나게 될 가성이 늘어나는 것이고 그럼으로 인해서 타인에게 바이러스를 감염시킬 확률이 더 늘어난다.

Q. 메르스의 전파가 환자를 치료하는 과정이나 아니면 어떤 병원의 특정 환경으로 인해서 확산이 촉진되는 것인가?

A.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에어로졸을 통한 전파도 논의했다. 그런데 과거 사스에서의 에어로졸은 특별한 경우에 발생되는 것으로 예를 들어서 삽관을 한다든가 또는 공기 산소마스크를 쓰면서 산소에 압력을 가해서 환자를 치료한다든가 이런 경우에만 발생했다. 간혹 설명되지 않는 경우도 있었지만 아직까지 에어로졸이라는 증거는 발견 못했다. 지역사회로 전파의 증거는 없다는 것이 현재의 최종적인 결론이다.

Q. 학교 수업 재개 권고 방침에는 변화없나?

A.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 지금 이 메르스 발생상황을 보면서 우리가 가장 기본적으로 했었던 질문은 과연 ´감염이 어디에서 발생을 하고 있는 것이고 감염원은 무엇인가´하는 것이었다. 현재 한국에서의 메르스 발생의 경우에는 지금 현재 시점에서는 의료시설에서 바이러스 전파가 이뤄졌다는 것이다.

이번 상황에서는 학교에서의 감염전파, 바이러스 전파는 중요한 부분이 아니었다. 학교를 계속해서 수업을 중단하면 일단 학부모 분들께 굉장히 큰 어려움이 초래가 되는 상황이 되고 또 어떤 면에서 보면 학교의 우려와 두려움을 초래하게 된다.

이러한 우려와 두려움은 사실상의 현실, 위험에 대한 현실을 반영하는 것은 아니다. 그렇기 때문에 과학적인 근거와 공중보건에 기반해서 결정을 하고 조치를 취한다면 학교수업 재개를 강력하게 고려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Q. 정부 차원에서 메르스의 확산을 중단시키고 완전히 종식시키기 위해서 할 수 있는 조치와 노력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A.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 한국 정부는 메르스 상황을 종식시키기 위해 필요한 조치를 마련했다. 중요한 것은 이러한 조치들을 계속해서 강력한 수준으로 상황이 완전히 종료될 때까지 유지해 나가는 것이다. 강력한 모니터링과 감시를 계속해 나가고 정보상의 간극을 메꾸기 위한 과학적인 연구와 리서치를 계속해 나가는 것도 중요하다.

Q. 2005년 WHO 감염병 발생 지침에는 정부가 질병 상황을 조기에 발표하고 투명성을 유지해야 한다는 가이드라인이 있다. 한국 정부는 이를 어긴 것 아닌지?

A.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 그 어떤 국가라고 하더라도 새로운 감염병이 발생할 경우에는 놀라고 조정을 하는 시기가 있다. 한국 정부는 초동대응이 이뤄진 이래로 점점 더 강력해졌고 필요하다고 생각이 되는 조치들이 지금 현재 취해지고 있다. ´대응이 점점 더 나아지고 있다´라는 점, 이 점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투명성은 굉장히 중요하다. 신뢰의 기반이기 때문이다. 그런데 질병 발생 상황이 진행이 되고 있는 와중에 완전한 정보를 적절한 수준에서 잘 커뮤니케이션하고 전달을 하는 것은 굉장히 어려운 일이다. 세계 어느 나라에서도 마찬가지이다.

Q. 지역사회 감염은 없나?

A.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지역사회 전파라는 의미는 환자에 적어도 접촉한 추적고리를 놓쳤다 이런 소리인데. 여태까지 4차감염까지 가더라도 그런 추적고리가 놓친 것은 현재까지 우리가 보고받은 바 없다.

현재까지는 다 추적이 돼서 그 연결고리가 이미 확인됐기 때문에 아직까지 본격적으로 지역사회 전파가 일어난다는 점은 거의 없다. 다른 나라도 그런 사례는 없었다. 지역사회 전파는 간혹 산발적으로 있더라도 그것이 다시 인플루엔자처럼 커질 가능성은 없다 이렇게 생각하고 있다.

Q. 에어로졸 통한 공기 전파 가능성은?

A.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여전히 우리들이 여러 가능성을 두고 생각하지만 현재까지 강력한 증거는 접촉감염 내지는 비말감염이라는 결론이다. 예외적으로 일정한 장소에서 가능성이 있을 수 있다고 판단은 하지만 그 역시 그것이 지역사회 전파를 일으킬 만한 그런 요인은 아니다고 결론을 가지고 있다. 최종 결론을 내기 위해 여러 가지 실험을 좀 더 해보고 있다.

Q. 거버넌스에서 개선할 부분은?

A. (이종구 메르스 합동평가단장) 이 질병에 대한 정의와 질병에 대한 관리에 있어서 우리가 많은 지식이 필요하다. 이렇게 우리가 한 군데에서 이 질병이 무증상에서부터 사망까지의 전 기간을 본 사례가 사실 없다.

당초 우리가 가정했던 메르스의 증세들은 ´폐렴을 동반한 중증질환´으로 판단을 했는데 실제 보니까 많은 부분은 ´메르스 감기´라고 할 정도의 질환이었다.
초창기에 국가 재난 수준에 해당되는 질병으로서 메르스를 파악했다. 재난으로 관리하기에는 너무 다양한 사례가 많고 재난 수준이 다른 재난과 형평성이 잘 안 맞기 때문에 이 부분에 대해서는 앞으로 고쳐야 될 것으로 본다.

병원 중심으로 진행되는 전파, 접촉성 질환을 재난으로 볼 것이냐 하는 문제이다. 사실 재난 수준이라기보다는 지역 단위에서 충분히 관리할 수 있는 것으로, 재난으로 관리하다 보니 불필요한 오해와 과도한 공포가 생긴다.

추후에 질병의 역학이나 상황에 따라서 적용에 관한 방법을 좀 바꿔야 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또 새롭게 생긴 질환들이 앞으로 어떻게 국제적으로 평가돼서 관리하느냐가 사실 WHO하고 같이 고민을 하고 연구해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케이지 후쿠다 WHO 사무차장) 해외의 관점에서 메르스 등 새로운 질병은 모든 국가가 직면하고 있는 공동의 과제라고 생각한다. 이번 상황은 공중보건부문 그리고 의료부문에 있어서 조금 더 강력한 체제를 갖추기 위한 투자를 할 필요가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사례였다고 생각한다.

이번 상황을 통해서 기존에 갖춰져 있었던 제도적인 측면들에서 중요성이 부각된 것도 있다. 예를 들어 한국의 질병관리본부는 훌륭한 리더십과 전문성을 보여줬다. 바로 취할 수 있는 노력이 무엇인가에 대해서 말씀을 드리자면 지금 현재 이 메르스를 진정시키기 위해서 정말로 많은 의료진들이 하루 24시간 부단히 노력을 하고 있다. 이러한 부분에 대해서 국민적인 이해와 지원, 그리고 협력이 필요히다. 그래야 이번 사태도 진정시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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