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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25 13:48: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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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을 하나의 학문으로 만든 사람, 필립 코틀러. 그래서 그는 사람들에게 ‘마케팅의 아버지’ 혹은 이 시대 최고의 ‘비즈니스 대가’로 불린다.

하지만, 지금의 그가 있기까지 많은 우여곡절이 있었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별로 없다. 러시아의 못 배운 이민자의 아들로 태어난 필립 코틀러는 노동자 계급이었던 부모님을 떠올리며 가난한 사람들을 위한 노동경제학자가 되기로 마음먹고 경제학을 공부했다. 그러나 그의 지적 호기심은 거기에서 그치지 않았다. 노동경제학자에서 시장경제학자로 진화했고, 또다시 마케팅이라는 미개척 분야를 접하면서 인생의 큰 모험과 도전을 시작한 것이다. 결국, 경제학을 가르치기보다 마케팅 이론과 실무를 정립하는 데 자신의 미래를 투자하기로 인생의 결정적인 방향을 바꾸었다.

‘필립 코틀러의 마케팅 모험’은 어디에서도 볼 수 없었던 필립 코틀러의 개인적인 사생활은 물론, 그의 학문적 깊이가 치열하게 더해가는 과정, 그리고 ‘마케팅’으로 세상을 풍요롭게 만들려는 그의 학문적인 열정과 고군분투가 속속들이 담겨 있다.

이 책이 50여 권이 넘는 그의 저술 중 가장 인간적인 책으로 평가받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필립 코틀러는 마케팅이 단지 상품을 파는 도구라는 사람들의 한정된 시각을 깨트렸고 도시, 정치, 공연, 종교, 정부, 가난 등 세상의 모든 것에서 핵심적인 변화의 씨앗이자 실천 활동으로서 마케팅이라는 학문의 중요성을 어떻게 진화 발전시켜왔는지 한 편의 영화처럼 보여준다.

마케팅이라는 미개척 분야를 이제는 전 세계인의 머릿속에 강력하게 인식시킨 필립 코틀러, ‘필립 코틀러의 역사가 곧 마케팅의 역사’라는 말처럼 그의 역사를 돌아보는 일은 곧 마케팅의 역사와 미래를 뒤돌아볼 수 있다.

그의 개인적인 삶의 역사를 담은 풍부한 사진과 함께 솔직하게 쓰인 그의 첫 자서전은 이미 필립 코틀러를 잘 아는 사람에게는 그의 숨겨진 열정을, 잘 모르는 사람에게는 마케팅이라는 새로운 세계로 인도하는 가장 매력적인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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