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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25 13: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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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유러피언투어 홈페이지

25일 새벽 유럽에서 날아든 낭보로 오는 10월 한국에서 열리는 2015 프레지던츠컵의 흥행에 탄력을 받게 됐다. 유러피언투어 ‘제5의 메이저 대회’인 BMW PGA챔피언십에서 안병훈(24)의 우승으로 한국선수의 자력출전 가능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2015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의 닉 프라이스 단장은 그 동안 자력 출전이 가능한 한국선수가 없어 고민이 많았던 것이 사실. 성공적인 대회 흥행을 위해서는 개최국 선수가 1~2명 포함돼야 하지만 현실을 그렇지 못했기 때문이다. 이에 대회 장소인 인천 송도의 잭 니클라우스 골프클럽 코리아에서 2년 연속 우승한 배상문(29)의 선전을 기대하는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안병훈의 이번 우승으로 인터내셔널팀은 확실한 흥행카드를 손에 넣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차 있다.

닉 프라이스 단장은 경기가 끝난 후 "안병훈 선수가 오늘 거둔 우승은 정말 놀라웠다"며, "그는 굉장히 인상적인 젊은 선수다. 이런 큰 대회에서 압박감을 이겨내고 나이답지 않게 차분하고 침착한 태도로 생애 첫 우승을 거뒀다"고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이어 "이번 여름 다가올 메이저 대회들에서 특히 주의 깊게 그를 지켜 볼 생각이다. 오는 10월 프레지던츠컵에서 대한민국을 대표해 팀원으로 참여하게 된다면 그에게도 무척 특별한 일일 것"이라며 기대감을 표시했다.

안병훈은 알려진 대로 탁구 스타인 안재형-자오즈민 커플의 외아들이라 한국과 중국인의 사랑을 동시에 받을 배경을 갖고 있다. 국적은 대한민국이지만 모계 중심 사회인 중국에서 국민적인 인기를 누린 스포츠 스타인 자오즈민의 아들이라는 사실은 큰 장점이다.

이번 프레지던츠컵에 중국 선수가 출전할 가능성이 낮은 상태라 안병훈이 출전한다면 중국인들의 관심도 덩달아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 부친인 안재형 선수는 88서울올림픽 탁구 종목에서 남자 복식 동메달을, 모친인 자오즈민 선수는 복식 은메달과 단식 동메달을 획득했다.

안병훈은 이번 BMW PGA챔피언십 우승으로 다가올 메이저 대회인 US오픈과 브리티시오픈 출전권을 획득해 프레지던츠컵 자력출전을 위한 포인트 획득의 좋은 기회가 주어졌다. 이번 우승으로 세계랭킹을 132위에서 60위권으로 끌어 올릴 안병훈은 38위인 프레지던츠컵 인터내셔널팀 랭킹도 15위 이내로 끌어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세계 최정상의 골퍼들이 대거 출전한 BMW PGA챔피언십에서 6타차 우승을 거둘 정도로 기량이 좋아져 앞으로 그의 행보가 더욱 주목 받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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