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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22 13:32: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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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제공/셈소나이트.

독점 수입사를 통해 국내 사업을 전개하는 해외 업체들이 직접 진출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마이클코어스.고야드.몽클레르 등 해외 브랜드들이 국내 사업을 직접 전개하기로 결정한다.

최근에는 직진출 방식도 조금씩 달라지고 있는 추세다. 기존 국내 전개 중인 브랜드가 직진출로 선회하는 경우가 많아졌고, 형태는 대형 패션 회사와 조인하거나, 해외 본사를 국내 지사가 흡수하는 사례가 증가하고 있다.

특히 탄탄한 국내 파트너사와 과감하게 이별하고 국내 진출을 모색하는 경우가 많다. 그 동안 한섬, 신세계, 두산이 각각 수입 전개해온 ‘발렌시아가’, ‘코치’, ‘폴로’ 등이 직진출로 전환한 이후 이러한 움직임이 더 활발해지고 있다.

한때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프랑스 ‘고야드’도 국내 직진출 하는데, 과거 갤러리아백화점이 자사 1 호 패션 사업으로 ‘고야드’를 발탁, 지난 2007 년부터 전개해 왔지만 최근 프랑스 본사에서 아시아.태평양지사 산하 한국 지점을 세우면서 국내 영업권을 직접 진두지휘할 수 있게 됐다.

지난 7 년간 시몬느에프씨가 라이선스로 전개해 온 미국의 ‘마이클코어스’는 2015 년에 계약을 종료하고 미국 본사에서 직접 국내 진출키로 했고, 최근 마이클코어스코리아 법인설립을 완료했다.

프리미엄 패딩 중에서 가장 높은 매출을 기록 중인 ‘몽클레르’ 역시 국내 직접 전개를 선택했고, 현재 ‘몽클레르’를 전개 중인 신세계인터내셔날과 이탈리아 본사의 합작법인으로 전개할 예정이다.

글로벌 인수 합병이 활발해지면서 국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국내 지사를 통해 인수한 브랜드를 직접 전개하고 있다.

미국 나이키가 전개 중인 ‘컨버스’도 그 동안 국내 사업을 도맡아 온 반고인터내셔널과 작별하고 지사 컨버스코리아를 2015년 초 설립했고, 컨버스코리아는 마케팅 기능을, 금강제화 계열사인 갈라인터내셔날이 국내 유통 기능을 전담한다.

2014년 공격적인 M&A를 펼친 미국 쌤소나이트는 프랑스 가방 ‘리뽀’의 국내 전개사인 LF와 계약을 만료하고 쌤소나이트코리아가 직접 운영토록 했다.

이외에도 이탈리아 발렌티노 역시 지난해 한국 법인을 세워 갤러리아 백화점에 단독 매장을 오픈했고, 미국 요가 패션 ‘룰루레몬 애슬레티카’도 처음으로 국내 진출, 한국 지사 설립과 동시에 쇼룸을 개설했다.

직접 진출 배경에는 우선 온라인 유통이 발달하면서 글로벌 오픈 프라이스 상황이 가속화됨에 따라 가격 컨트롤이 중요해졌기 때문이다. 실제 상당수 브랜드가 직진출 이후 가격을 하향 조정하고 있다. 또한 글로벌 큰 손인 중국 관광객들을 포섭하기 위한 가장 핵심 지역으로 한국을 꼽고 있기 때문으로 보지만 일각에서는 유럽 등 본거지에서 영업 환경이 악화된 브랜드들이 글로벌 진출지를 확대하고 수익 보전을 위한 방편으로 한국 직진출에 집중하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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