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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5-10 14:2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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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Getty Images’ 제공.

태국의 키라덱 아피반랏은 지난 2013년 메이뱅크 말레시안오픈에서 유러피안투어 첫 승을 거둔 후 2년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우승 후 몇 달 뒤 오랜 시간 그의 코치이자 친구였던 낫파짓 촉타니사랏이 세상을 떠났다는 비보를 접했기 때문이다. 아피반랏은 종종 그를 ‘제2의 아버지’로 언급할 정도로 가까운 사이였다. 그들은 어떻게 하면 메이저대회에서 우승할 수 있을 지를 늘 함께 궁리했지만, 그의 죽음 후 아피반랏은 아픈 마음을 추스려야 했다.

아피반랏은 18개월 후 선전 인터내셔널 대회에서 중국의 10대 골퍼 리 하오 통과의 연장전 끝에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마침내 위너스 서클에 복귀했다. 이번 우승으로 아피반랏은 프레지던츠컵 순위에서 16위로 뛰어올랐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그가 경기에 대한 자신감을 회복했고, 2015년은 물론 그 이후까지 발전을 계속할 것이란 기대감을 갖게 했다는 점이다. 인터뷰에서 그의 소감을 들어봤다.

Q. 선전 인터내셔널 승리로 얼굴에 안도감이 보인다. 코치를 잃은 후 거둔 이번 우승이 2013년 말레이시안 오픈 우승과 다른 점이 있다면?

A. 어떤 우승도 내겐 중요하지만, (나는) 항상 촉타나사랏 코치가 내 골프인생 내내 곁에서 내가 좋은 성적을 내는 모습을 지켜보길 원했다. 늘 그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있다. 그는 내게 코치 이상이었고 멘토였다. 그리고 어떤 상황에서나 나를 지지해 주는 나의 가족들에게 감사한다. 어머니는 멀리 중국에서 지난 2주간 아낌없이 응원해 주었고 이는 내게 심리적으로 큰 힘이 됐다.

Q. 홈 팬들의 성원을 받은 리 하오 통과의 연장전은 어땠나?(그는 유망주로 떠오르고 있다.)

A. 물론 리 하오 통은 촉망받는 선수다. 미래가 밝은 선수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연장전 때는 내가 17번홀에서 이글을 잡았기에 자신이 있었다. 그리고 패배의 가능성은 일단 벗어났다는 느낌이 있었기 때문에 홈 팬들이 지켜보는 가운데에서도 나는 아무런 두려움이 없었다.

Q. 선전 인터내셔널 승리 후 어떻게 우승을 자축했는가?

A. 우승 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냈다. 그리고 이번 주에는 태국에서 친구들은 물론 곧 결혼할 약혼녀를 만났다. 개인적으로는 우승 기념으로 새 시계를 하나 사려고 한다.

Q. 모든 프로골퍼들의 성공에서 캐디의 역할이 크다고 생각한다. 특히 정신적인 부분이 그렇다. 당신에게 캐디는 얼마나 중요한가?

A. 매우 중요하다. 여러 명의 캐디를 경험해 봤지만 지금의 캐디만큼 호흡이 잘 맞는 이가 없다. 그는 코스 안에서 항상 나의 감정까지도 지지해준다. 내가 공격적이길 원할 때 그 또한 감정적으로 공격적이 된다. 그의 바디 랭귀지를 통해 이를 쉽게 알아 차릴 수 있다. 이런 것들은 내가 좀 더 플레이를 잘 하도록 동기부여가 된다.

Q. 아누짓 히룬라타니콘에서 현재 이름으로 빠뀐 이유와, 그리고 어떻게 ‘The Rat(쥐)’라는 별명을 얻게 됐는지?

A. 태국 문화, 특히 가족의 믿음 때문이다. 바꾼 이름이 행운을 가져다 줄 것이라고 믿었고, 실제 그렇게 되고 있다. 별명에 대해서는 재미있다고 생각한다. 대체 별명이 몇 개나 되는지 모르겠다.

Q. ‘아시아의 존 댈리’라고 불리기도 한다. 어런 비유에 대해 본인의 생각은?

A. 존 댈리는 의심의 여지없이 위대한 선수다. 사람들이 우리의 스윙 스타일을 비교한곤 하는데, 우리가 공통점이 쾌 많다는 점에 동의한다.

Q. 프레지던츠컵에 출전한다면, 그리고 통차이 자이디와 함께 플레이한다면 어떤 의미가 있는지?

A. 팀원이 될 수 있다는 것 자체로도 엄청난 일이다. 과거 통차이 자이디와 플레이한 경험이 있는데, 같은 팀으로 아주 좋은 경기를 펼쳤다. 그는 성격도 좋고 강한 리더십의 소유자이다. 언젠가 그는 프레지던츠컵의 훌륭한 캡틴이 될 것이다. 태국에서 개최되는 프레지던츠컵 대회에서라면 금상첨화일 것이다.

Q. 과거 큰 무대에서 팀 대항전으로 경험한 것으로 안다. 유라시아컵 첫 대회에 출전했을 때는 어땠나?

A. 환상적이었다. (나는) 1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우리는 패하기 전까지 아주 드라마틱한 경기를 했고, 마지막 날 극적으로 되살아났다. 모든 경험은 어마어마했다. 다시 한번 그 대회에서 경쟁하고 싶다.

Q. 최근 중국에서의 승리 후 2015시즌 목표는? 프레지던츠컵 출전이 가장 큰 목표인지?

A. 물론 그것도 중요한 목표 중 하나다. 우선 유러피안투어에서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그게 올 해 가장 큰 목표다. 장기적인 목표는 PGA투어에서 풀시드를 확보하는 것이다.

Q. 만약 골프백에서 클럽 한 개만 빼라면? 그리고 반드시 지킬 클럽은?

A. 3번 우드는 드라이버와 비슷하기 때문에 뺄 수 있으나, 피칭 웨지는 절대로 뺄 수 없다.

Q. 부적을 백 속에 넣고 다니나? 경기 전 특별한 미신이 있다면?

A. 특별한 건 없다. 하지만 불교신자인 만큼 종종 불교의식을 수행하고 있다. 2014년 초 수계(부처님의 가르침을 믿고 따르겠다는 서약 절차)를 받은 적이 있다.

Q. 투어 내에서 가장 즐거움을 주는 선수는?

A. (내겐) 오직 타이거 우즈뿐이다. 다른 선수들과 마찬가지로 나도 그를 존경하며 자랐다. 그는 골프에 많은 기여를 했다.

Q. 골프인생에서 가장 뛰어난 샷을 꼽으라면?
A. 최근 선진 인터내셔널에서의 우승 퍼트라고 할 수 있다.

Q. 태국에서 자선사업을 하는 게 있나?

A 매년 아마타 스프링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태국코끼리보호센터(TECC)를 위한 기금 모금 자선골프 행사에 참여한다. 그리고 종교적 신념의 일환으로 여러 사찰에 시주하고 있다.

Q. 전 세계의 골퍼들에게 어떻게 하면 성공할 수 있는 지 전해 줄 메시지가 있나?

A. 꿈을 높게 잡고 열심히 훈련하라. 재능은 하루 아침에 만들어지지 않는다.

Q. 감사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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