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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25 14: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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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3일 오후 9시(현지시간)쯤 중국 저장(浙江)성에서 발생한 고속철 탈선사고로 차량 한대가 20~30m 높이 다리에 걸려 공중에 매달려 있다



중국 저장((浙江)성에서 고속열차가 탈선,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해 최소 35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부상하는 최악의 열차사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중국 철도부는 긴급히 사과문을 발표했으며 해당 철도 당국 최고 지도자에 대해 지위 해제 등 긴박한 대처가 이뤄지고 있다.

신화통신은 23일 오후 9시쯤(현지시간) 베이징에서 푸저우(福州)로 향하던 고속철이 정전으로 인해 저장(浙江)성에서 20~30m 높이 다리에서 정지, 이어 항저우(杭州)에서 푸저우(福州)로 향하던 다른 고속철이 뒤에서 추돌했다고 보도했다.

현지 정부 당국에 따르면 항저우에서 푸저우로 향하던 D3115호 열차가 벼락을 맞아 전력공급이 차단돼 멈췄고 뒤따라오던 D301호 열차가 앞 열차와 추돌해 열차 4량이 다리아래로 추락해 수백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현재까지 35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으며 부상자수도 210여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또 열차 한량당 100여명 정도 탈 수 있는 것으로 미뤄볼 때 사망자수는 앞으로 계속 늘어날 가능성이 큰 상태다.



▲ 23일 오후 9시(현지시간)쯤 중국 저장(浙江)성에서 발생한 고속철 탈선 사고현장에서 구조대원들이 부상자를 구조하고 있다



특히 두 열차 모두 둥처(動車)로 불리는 평균 시속 200㎞ 정도로 달리는 중국의 1세대 고속열차다.

중국당국은 고속철 개통 후 잇따라 사고가 발생하면서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다. 특히 베이징~상하이간 세계 최장 고속철은 이번달 개통된 상황에서 사고 열차 역시 지난 2007년 개통된 최신식 모델이어서 중국 고속철 미래에 먹구름이 드리워진 상황이다.

한편 중국 철도부는 일회적으로 관영 방송 CCTV를 통해 사고에 대해 신속히 사과했다.

왕융핑(王勇平) 철도부 대변인은 CCTV 방송을 통해 "사망자와 가족에게 깊은 애도와 위로를 보낸다"며 "피해자와 가족들에게 대한 피해보상 문제도 조속히 처리할 것"이라는 뜻을 밝혔다.

반면 이번 사고에 책임을 지고 룽징(龍京) 상하이 철도국 국장과 당서기 등 당국 최고 관계자 3명이 직위해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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