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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4-24 13:03: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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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칸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돼 세계를 놀라게 한 2015 이탈리아 뉴 웨이브 무비 ‘아리아’가 23일 아트나인에서 심영섭 평론가와 함께한 ‘시네마 구구’의 뜨거운 현장을 공개했다.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의 신작 ‘아리아’는 사랑받고 싶은 아홉 살 소녀 아리아의 지독한 성장통을 과감하고 스타일리시하게 그려낸 2015 이탈리아 뉴 웨이브 무비이다.

영화의 개봉을 맞이해 진행되는 릴레이 GV의 스타트를 끊은 심영섭 평론가의 ‘시네마 구구’는 그 어느 때보다도 뜨거운 열기와 유익한 내용, 화기애애한 분위기로 훈훈하게 진행됐다.

먼저 감독과 배경 등 간략한 영화의 정보에 대한 이야기로 ‘시네마 구구’의 문을 연 심영섭 평론가는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에 대한 설명과 함께 그녀의 부모님, 성장 배경, 커리어 등을 자세히 풀어내면서 ‘아리아’가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의 자전적인 이야기임을 설명했다.

유명한 부모를 둔 채 충분히 사랑받지 못한 어린 시절을 보냈던 점, 그녀의 미들 네임이 주인공과 같다는 점 등 관객들이 미처 알지 못했던 영화 밖의 흥미로운 이야기들을 재미있게 풀어낸 심영섭 평론가는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이 팜므파탈 유명 피아니스트 엄마 역에 샤를로뜨 갱스부르를 캐스팅한 것은 두 사람이 유명 부모 밑에서 자랐던 성장 배경이나 배우로서의 커리어, 폭넓은 활동을 펼치는 점 등이 닮아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이 샤를로뜨 갱스부르를 ‘영혼의 자매’로 여겼기 때문”이라는 비하인드 스토리를 들려줬다.

이후 ‘아리아’를 심리학적인 측면에서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던 심영섭 평론가는 사랑과 관심에 결핍이 있는 어린 소녀의 이야기와 그 주변 인물들에 대한 심층적인 이야기를 통해 ‘시네마 구구’ 현장을 더욱 풍성하게 꾸몄다. 또한 영화적 관점에서 색감을 이용해 현실과 판타지를 넘나드는 부분, 장면 장면에 숨겨져 있던 은유와 상징 등을 알기 쉽게 설명해 영화를 보는 것만으로 해소되지 않았던 관객들의 갈증을 시원하게 풀어주었다.

‘아리아’에 대한 뜨거운 반응을 보인 관객들의 질의응답 시간으로 영화의 작은 부분까지 함께 이야기 나누는 ‘시네마 구구’를 마무리하면서, 심영섭 평론가는 “여성 감독이 만드는 소녀의 이야기가 사실 드물다. 그래서 ‘아리아’는 더욱 의미 있다. 남성적이고 시니컬한 전형적인 성장 영화의 틀을 벗어나 ‘소녀적으로’ 그려낸 소녀의 성장담이라는 점이 정말 가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는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라는 점을 차치하고서라도, 이탈리아 영화 흐름 안에서 그려져 왔던 ‘가혹한 현실에 맞서 자신의 삶을 책임지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어린 아이들의 이야기’라는 전통과도 맞닿아 있다.”면서, “이 맥락 속에서 우리는 ‘아리아’라는 영화를 생각해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독특하고 개성 있는 이탈리아 뉴 웨이브 무비로 화제에 오르면서 영화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는 아시아 아르젠토 감독의 신작 ‘아리아’는 현재 극장에서 상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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