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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7-20 17:3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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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9일 오후 서울 종로구 세종로 광화문광장 분수에서 아이들이 물장난을 하고 있다



연일 불볕더위에 폭염특보로 전기수요가 급증하면서 전력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전력거래소에 따르면 지난19일 오후 3시 기준 최대전력이 전력공급능력 7만8838MW의 90%에 달하는 7만1293MW에 달해 예비력이 7445MW 까지 떨어졌고, 이는 지난해 최대전력 6만7008MW 대비 6.5% 증가했다.

또 전력거래소의 실시간 전력계통현황에 따르면 20일 오후2시35분 현재 부하량이 예측수요 7만752MW의 97%에 이르는 7만484MW에 달해 예비력이 8214MW를 기록하며 계속 증가하고 있다.

전력관계자는 "아직 전력수급 비상상황은 아니지만 본격적인 휴가철이 시작되고 긴 장마가 끝나고 찾아온 불볕더위와 폭염주의보 등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올해들어 최대전력수급일은 지난 17일 최대전력 7만3137MW를 기록해 공급능력 7만7179MW 대비 예비율이 5.5%로 급감한 바 있다.

기상청에 따르면 올 여름은 긴 장마로 인해 더위가 늦게 시작되긴 했지만 휴가 시즌이 시작되는 7월23일을 기점으로 8월까지 폭염과 열대야가 자주 나타나 평년보다 더 더울것으로 전망해 올 여름 최대전력사용량을 연일 갱신하는 상황이 열출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지식경제부가 올 여름 평균기온이 28.8도, 최고 기온이 33.3도로 예측하고 최대전력사용량을 지난해 대비 6.2% 높였지만 전력예비율은 늘어나지 않고 있다.

지경부는 전력수급 비상대책반에서 전력상황을 모니터하고 있지만 올해 추가로 공급한 여유분까지 모두 사용된다면 전압을 조정하고 기업들의 자율절전 등을 유도한다는 계획이다.

업체관계자는 "최근 물가상승 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 상황에서 전력공급마저 차질을 빚는다면 중소업체들은 버텨낼수가 없다"며 "기업의 전기를 줄이기 보다는 관공서가 솔선해 절전하고 대국민 참여를 유도해야지 산업부문의 전기를 줄이는 것은 국가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꼬집었다.

한편 중국의 경우도 전력난 타개책으로 마련한 산업체 제한송전이 국내에까지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보다 적극적인 대책마련이 시급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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