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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4-12 13:47: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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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국민일보 지하 영산 아트홀에서 알토 함정덕의 독창회를 관람했다.

함정덕은 중앙대학교 음대 졸업하고, 독일 하이델베르크-만하임 국립음대 리트와 오라토리오, 오페라 과를 졸업했다.
중동 3개국 순회 연주 및 유럽 미주 연주, 서울시향, 부천시향, 인천시향, 부산시향, 코리안심포니, L.A Santa Ana Symphony, 러시아 Vladivostok 방송 교향악단, 크라스노 야르스르크 국립극장 오케스트라 등과 협연하고, 오페라 카르멘, 삼손과 데릴라, 노처녀와 도둑, 리골렛토, 가면무도회, 카발레리아 루스티카나, 춘향전 등 수십 편의 오페라에 출연했다. 베토벤 교향곡 No. 9, 헨델의 ‘메시아’, 베르디의 ‘레퀴엠’, 말러 ‘교향곡 No. 4’ 등 많은 오라토리오, 합창곡의 독창자로 출연하고, KBS 열린음악회, 예술무대 등 독창회와 국내외 1000여회 연주활동을 벌였다.

현재 수원과학대학 뮤지컬과 교수로 후진양성에 힘을 쏟고 있다.

이번 함정덕 독창회에 피아노 반주를 하는 이영미는 한국예술종합학교 성악과 반주강사, 중앙대학교 반주과에 출강하는 피아니스트다. 성신여자대학교 반주과 박사과정, 독일 슈투트가르트 국립음대 가곡반주과 최고연주자과정을 이수했다.

첼로 연주자 보리소비치(Farulev Valery Borisovitch)는 Musical school of Pavlovo, Musorgsky Musical college of St.-Peterburg, St.-Peterburg Conservatoire에서 연주과정을 마쳤다. St.-Peterburg 콩쿨 입상경력과 St.-Peterburg M.Glinka Simphony Orchestra of Capella 단원이었고, 현재 한국에서 오케스트라 단원으로 활동 중이다.

테너 강창련과 이재필이 특별출연한다. 강창련은 추계예술대학교 음악대학, 이탈리아 Parma 국립음악원 수석졸업, 이탈리아 Milano 시립음악원 오페라 최고연주자 과정 수료, 이탈리아 베르디 국제 콩쿨 3위 입상 및 테너 특별상 수상, 그 외 Toti dal monte, 쟌도나이, 베냐미노 질리 국제콩쿨 등 다수 콩쿨에서 입상, 이탈리아 Milano Europea 매니지먼트 소속, 이탈리아, 독일을 중심으로 토스카, 라 트라비아타, 리골렛토, 카르멘 등 다수 오페라 주역 출연했다. 2011년 음악저널 선정 신인음악상 수상, 현재: 클래식 싱어즈(강창련&ESPERO) 대표, 추계예술대학교 출강, 중구문화 갤러리, 충무아트 예술아카데미 전문 강사, 서울시 관광협회 홍보대사로 활동 중인 성악가다.

Tenor 이재필은 가천대학교 음악대학 졸업, 이탈리아 체제나 국립음악원 졸업 베냐미노 질리 국제콩쿨 1위 입상, 현재 협성대학교 성악과 외래교수이고, 프랜즈합창단 상임지휘자로 발전적인 앞날이 기대되는 성악가다.

무대 중앙에 그랜드 피아노를 배치하고, 그 앞에 첼로 연주석과 악보걸이가 있다. 객석 가까이에 성악가들이 서거나 율동적인 움직임으로 노래를 부른다.

연주는 도입에 보리소비치(Farulev Valery Borisovitch)의 첼로와 이영미의 피아노 협연으로 관객을 감상의 세계로 몰입시키면서 시작된다. 곧이어 알토 함정덕의 헨델(Georg Friedrich Händel, 1685-1759)의 오페라 Serse(세르세) 중 ‘나무 그늘이여(Ombra mai fu))’와 오페라 Rinaldo(리날도) 중 ‘울게 하소서(Lascia Ch'io Pianga)’가 분위기를 서서히 상승시키며 관객의 가슴을 두드린다.

오페라 ‘세르세 Serse’에서 세르세(m. sop.)가 부르는 아리아를 소개한다
‘Ombra mai fu 옴부라 마이 푸Frondi tenere e belle나뭇잎이여 부드럽고 아름답구나Del mio Platano amato,나의 사랑스런 플라타나스 나무(의 나뭇잎)Per voi risplenda il Fato너희에게 운명이 미소짓게 하자Tuoni, Lampi, e Procelle천둥, 번개, 그리고 폭풍우가Non vi oltraggino mai la cara pace,결코 방해하지 않으리 너희들의 사랑스런 평화를 Ne giunga a profanarvi Austro rapace.결코 부는 바람도 너희들을 더럽히지 않으리.Ombra mai fu그늘이 결코 만들어진 적이 없네Di Vegetabile,나무의 (그늘이)Care ed amaile소중하고 사랑스러우며Soave piu.(그리고 너희들보다)더 부드러운(그늘은). 뒤이어 테너 강창련과 이재필이 등장해 Jack Yellen(1892-1991)의 Happy days are here again(기쁜날)과 김희갑(b.1936) 곡 향수(정지용 시) 등 친 대중적인 음악으로 분위기를 고조시킨다.

다시 함정덕의 노래로 이어지면서 Harry Thacker Burleigh(1866-1949) 곡 ‘Deep River’는, 흑인영가 ‘디프 리버’를 처음 우리에게 소개한 흑인 여가수 마리안 앤더슨(1897~1993)과 그 노래가사를 함께 떠올리도록 만든다.

Deep river My home is over Jordan. Deep river, Lord, I want to cross over into campground. Deep river My home is over Jordan Mmm, deep river, Lord I want to cross over into campground. Oh, don't you want to go To that gospel feast that promised land, Where all is peace For deep river, Lord I want to cross over into campground.

계속해 Hall Johnson(1888-1970) 곡 ‘Everytime I feel the spirit’과 Edward Boather(1898-1981) 곡 ‘Oh, what a beautiful city!’로 이어지며 함정덕은 관객을 열락의 세계로 이끌어 가는 듯싶다.

이어지는 테너 김창련과 이재필으 듀엣 E.A.Fenstad / Stein Song(우정의 노래)와 Richard Rodgers(1902-1979) 곡 뮤지컬 ‘Musical South Pacific(남태평양)’ 中 ‘여자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를 열창하면, 관객은 흥겨움과 만족의 모습을 드러낸다.

다만 ‘Musical South Pacific(남태평양)’ 중에서 남자 주인공이 부른 ‘어느 황홀한 저녁(Some Enchanted Evening)’이나, 흑인 여인의 아름답고 환상적인 노래 ‘발리 하이(Bali Hai)’를 제쳐놓고, 우리 음악인들이 병사들의 합창곡인 ‘여자보다 더 귀한 것은 없네’만 40년간 불러대는 것이 안쓰럽기는 하다. ​붉은색 의상으로 갈아입은 함정덕이 영화 ‘Breakfast at Tiffany's(티파니에서의 아침)’의 Henry Mancini(1924-1994) 작곡의 주제가 ‘Moon River’를 열창할 때에는, 그 영화에서 기타를 치며 노래를 부른 여자주인공 ‘오드리 헵번’과는 다른, 더 고차원적인 느낌으로 분위기를 상승시키고, Frank Wildhorn(b.1959) 작곡한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中 ‘Once upon a dream(한때는 꿈에)’을 열창하면, 드디어 관객의 정서는 최고조에 이른다.

이어서 Consuelo Velazquez(1916-2005) 곡 Besame mucho(베사메무초)를 부르면, 관객의 분위기는 절정에 이르러 온몸으로 박자를 맞추는 광경이 펼쳐진다.

뒤이어 보리소비치(Farulev Valery Borisovitch)의 첼로 솔로 Pyotr Il'yich Tchaikovsky(1840-1893) 작곡 ‘Nocturne in D minor, Op.19 No.4’와 Astor Piazzolla(1921~1992) 작곡 ‘Libertango’가 매력적인 음률의 감미로운 연주가 이영미의 피아노 협연으로 이어지고, 대단원에서 꽃가지를 손에 든 함정덕이 등장해 Georges Bizet(1838-1875) 의 Opera 'Carmen(카르멘)' 中 ‘Habanera’를 열창하며 첼로 연주자와 관객에게 꽃을 뿌리거나 던질 때면 공연장은 환호와 탄성 그리고 갈채로 가득 찬다.

앵콜곡으로 ‘사랑해 당신을’을 출연자 전원이 등장해 합창과 연주를 하면서, 알토 함정덕 독창회는 친 대중적인 공연이자 기억에 길이 남을 음악회로 갈채 속에서 마무리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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