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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3-12 16:3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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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첫 1%대 기준금리 시대가 열리면서 보험업계가 초비상이 걸렸다.

저금리 기조의 장기화로 보험사의 자산운용 수익률이 곤두박질치면서 역마진 고민이 더 심화된 탓으로, 고객에게 5%이상 고금리를 주겠다고 약속한 확정금리형 상품을 많이 판매됐는데, 정작 자산운용 수익률은 이를 크게 밑돌고 있다.

기준금리에 연동하는 공시이율도 추가 하락할 것으로 보인다. 공시이율은 금리연동형 보험상품에 적용되는 일종의 이자 개념이다. 그런데 공시이율이 떨어질 경우 보험가입자에게 돌아가는 혜택도 그만큼 줄어든다.

12일 보험업계에 의하면,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하한 1.75%로 결정했다. 기준금리가 사상 첫 1%대에 진입하면서 이번 금리 인하로 이자율차 역마진이 더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금감원에 의하면, 지난해 6월말 기준 생명보험사의 보험료적립금 424조6000억원 가운데 5% 이상 고금리 확정이율 계약의 비중은 140조6000억원으로 전체의 33.1%에 이른다. 생보사 고금리 확정형 140조 6000억원 중 99조 9000억원(71.1%)이다.

고객에게 고금리를 약속했지만 지난 해 6월말 기준으로 보험사 전체 운용자산이익률은 4.5%로 보험료적립금 평균이율 4.9%보다 0.4%포인트 낮은 금리역마진 상태로, 이번 금리 인하로 역마진 부담은 더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보험사 공시이율은 지난 2012년만 해도 5%가 넘었지만 현재는 3%대로 밀려났다. 이달 기준으로 한화생명의 공시이율은 보장성, 저축성, 연금이 각각 3.42%, 3.55%, 3.43%를 기록했고, 삼성생명도 3.34~3.52% 수준이다.

또한 은행 예금금리가 1%대로 사실상 ‘제로’ 금리이지만, 그나마 보험사 공시이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었으나, 기준금리 인하로 공시이율 추가 하락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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