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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25 16:3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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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출처 한나라당 홈

사랑하고 또 사랑하는 대구 경북 선배 당원 동지 여러분,
기호 2번 권영세 인사드립니다.

저는 오늘 당 대표 후보로 이 자리에 섰지만, 대구 경북의 국민여러분과 당원동지 여러분께 우선,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지난 3년 동안 우리 한나라당 말로만 친서민, 공정사회를 외쳤습니다. 화합은 간데없고 민생도 간데없고 오로지 계파 싸움에만 몰두했습니다. 민심이 떠났습니다. 4.27 재보궐 선거결과는 오히려 우리 국민들이 많이 봐주신 정도일지도 모릅니다.

이번 전당대회 자랑스럽지 못한 전당대회입니다. 전임 지도부가 4.27결과의 책임을 통감하면서 물러난 잔여임기를 누가 이어받아 위기에 빠진 우리 당을 구할지를 정하는 대회입니다.

그런데, 그런데 이 잔여임기를 바로 그 물러난 전임지도부 세분이 또 하겠다고 나섰습니다. 여러분 이해가 됩니까, 이게 최선입니까, 아니 반칙 아닙니까?

그 세분들 중 한분은 “책임지고 집에 간다” 했습니다. 다른 분은 “반성하고 또 반성하겠다”고 했습니다. 또 한분은 “자신을 돌아보겠다”며 고개를 숙였습니다.

그러던 분들이 “책임은 느끼지만 자신들 말고는 당을 책임질 사람이 없다”며 다시 해야겠다고 합니다. 정말 이 분들 말고는 우리 당에 인물이 없습니까? 무책임에 더해 이거 오만과 독선의 극치 아닙니까? 여러분, 우선 여러분들이 사랑하시는 대구 경북의 미래 유승민 의원도 있지 않습니까? 이런 분들로 또 다시 우리 당의 지도부가 구성된다면 국민들께서 우리 한나라당을 어떻게 보겠습니까? 이런 분들의 약속 아무리 달콤해도 우리 국민들 중 누가 믿겠습니까? 우리 당은 더 깊은 수렁으로 빠져들고 말 것입니다.

여러분들이 막아주십시오, 여러분들이 심판해 주십시오. 우리 당의 미래를 위해 저 기호 2번 권영세, 여러분께 간곡히 호소 드립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오늘 우리 당의 위기는 우리 당 지도부의 오만과 독선에서 시작됐습니다. 야당시절 우리가 그토록 어렵게 지켜왔던 천막정신을 망각하고 승리에 취했던 데서 나온 인재(人災)입니다. 청와대엔 비굴했고, 자기편엔 관대했으며 상대편엔 가혹했습니다. 서민들 눈물엔 관심도 없이, 그저 자리 나누기에 바빴습니다.

당원동지 여러분, 천막당사 시절을 기억하십니까?

여러분이 사랑하시는 박근혜 전 대표님, 모든 당원들을 대신해서 국민들께 108배로 사죄했습니다. 한번만 기회를 달라고 눈물로 호소하셨습니다.

우리도 너나 할 것 없이 스스로에게 추상같았고, 서로를 아꼈으며, 당의 위기 앞엔 앞 다퉈 몸을 던졌습니다. 우리가 한 말, 우리가 한 행동은
반드시 책임졌습니다. 반드시 지켰습니다. 공천, 말 그대로 공정한 공천 그 자체였습니다. 국민들께선 우리에게 대선승리, 총선압승으로 화답해 주셨습니다.

여기 모인 후보들, 모두 ‘천막정신으로 돌아가자’고 합니다.

박근혜 대표에게 ‘탈당하라’고 하셨던 분이, 지금은 야당 공격으로부터 보호하겠다고 큰소리칩니다. 박근혜 대표 때문에 ‘유신잔당’ 오명을 덮어쓴다고 투덜대던 그 분이, ‘지금은 박근혜 시대’라고 칭송합니다.

도대체 무엇이 그분 진심입니까? 이것이 천막정신입니까?

이제 그 시절로 돌아가야 합니다.
내가 아니라 계파가 아니라 당을 먼저 생각하고 국민을 먼저 생각해야 합니다. 화합하고 또 화합하고, 쇄신하고 또 쇄신해야 합니다. 내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당의 얼굴이어야 합니다.

이게 바로 천막정신입니다. 우리가 이 천막정신을 다시 실천해야 만이 돌아선 민심을 다시 되돌릴 수 있습니다. 우리가 또다시 이 정신을 망각한다면 아무리 후보가 좋아도 총선 대선 다 힘든 싸움이 될 것입니다. 어느 네티즌의 말대로 또다시 우리는 천막신세가 될지도 모릅니다.
제가 해내겠습니다. 이 기호 2번 권영세가 해내겠습니다.

2007년 8월 경선직후 약속대로 최고위원직에서 물러났고, 2010 지방선거 패배책임을 지고 전당대회 출마를 포기했던, 말과 행동에 분명히 책임지는 저 권영세가 해내겠습니다.

저 자신을 던져서, 저 자신을 버려서 모든 계파를 하나로 녹여내겠습니다. 당의 화합, 확실하게 이뤄내겠습니다! 그 화합의 기반 위에서 당의 쇄신 반드시 이뤄내겠습니다!

화합하는 당대표, 저 기호 2번 권영세가 천막정신으로 모두를 한데 묶어 우리 당의 민생개혁 확실히 해내겠습니다. 천막정신 실천해서 내년 총선 승리, 정권재창출 반드시 해내겠습니다!

사랑하는 선배당원 대의원동지 여러분, 기호 2번 권영세, 이번에는 권영세, 확실하게 밀어주십시오. 저 권영세 반드시 약속 지키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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