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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3-08 12: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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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정자치부가 온라인 대변인에 여성 간부를 처음 임명하면서 부처 내에서 여성 간부들의 약진이 두드러지고 있다.

행자부는 15대 1의 경쟁률을 뚫고 온라인 홍보를 총괄 담당하는 온라인 대변인에 최영선씨를 임명했다고 8일 밝혔다.

최영선씨는 행자부 첫 여성 온라인 대변인(4급 상당)으로 달라진 미디어 환경에 맞춰 SNS 등 신규 미디어 채널을 통한 정책홍보, 온라인 여론분석, 뉴미디어 콘텐츠 제작 등 빠르게 변화하는 홍보환경에 맞춘 새로운 정책홍보를 총괄 담당하게 된다.

최 대변인은 “국민을 위해 혁신하는 행자부의 따뜻한 진심을 뉴미디어를 통해 전달하는 현장형 소통전문가가 되겠다”고 밝혔다.

최 대변인은 방송구성작가를 거쳐 경기도 대변인실에서 지방자치단체 홍보 경험을 쌓은 뒤 지난 2007년부터 행자부 중점과제 기획홍보를 담당해 왔다. 2010년 국무총리 표창, 2013년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이외에도 현재 행자부 본부와 소속기관에 근무하고 있는 과장급 이상 여성공무원은 모두 13명. 이들은 모두 행자부를 이끌어 나가는 요직에 두루 분포해 탁월한 업무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여성공무원 중 유일한 국장급이자 맏언니인 김혜영 정보공유정책관은 5급 상당 특채로 입직해 행안부 윤리과장, 과천청사관리소장, 행정정보공동이용센터장 등을 거쳤다. 국제적 감각과 새로운 정보기술의 이해가 탁월해 전자정부 구현의 적임자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상희 스마트서비스과장은 현재 부이사관이다. 6급 상당 경력채용으로 입직해 중앙인사위원회 균형인사과장, 안전행정부 노사협력담당관 및 정보통계담당관 등을 거쳤다. 정부 전자결재시스템 및 인사관리시스템(e-사람) 개발·활성화와 중증장애인 특채, 저소득층 구분모집제도 도입 등의 성과가 그의 작품이다.

송경주 지방세입정보과장은 행시 41회로 공직에 입문했다. 지방경쟁력지원과장, 주소정책과장 등 지방행정 및 세정 등의 보직을 두루 거치며 지방자치에 대한 이해가 깊다. 탁월한 업무분석과 추진력으로 100년간 사용해 오던 주소 체계를 지번중심에서 도로명으로 전환하는데 기여했다.

시귀선 부산기록관장은 학예연구사 특채로 공직에 입문해 국가기록원 기록표준화팀장, 표준평가팀장 등을 두루 거쳤다. 2012년 국가기록원 역사기록관장(현 부산기록관장)으로 부임한 이후 기록문화 확산을 위해 다양한 지역친화형 기록문화 프로그램을 운영해 지난해 관람객 1만 명 시대를 열기도 했다.

정부통합전산센터 장경미 정보자원관리과장은 옛 총무처 전산직 7급 특채로 공무원생활을 시작해 25년간 행정전산화와 전자정부 구현이라는 한우물만 파 왔다. 당시 전체 중앙부처의 전산업무를 지원했던 총무처 정부전자계산소(GCC)에서 인사, 급여 시스템 개발과 보급을 담당했다.

현재 모든 공무원이 사용하고 있는 공직자 메일시스템, 공인인증서관리시스템(GPKI), 행정정보공동이용, 민원24 시스템 등 행자부의 기본포털인 하모니를 구축한 장본인이다. 국가DB구축사업, 전자정부지원사업을 추진하고 있는 전자정부 전문가다.

이외에 범죄수사에 관한 유전자감식.감정.부검.연구 등의 특수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도 전문성과 조직 관리능력을 두루 갖춘 여성공무원의 활약이 두드러진다.

김은미 부산과학수사연구소장은 보건연구사 경력채용으로 입사해 약독물실장, 마약연구실장, 마약분석과장을 거쳤고, 2013년부터 부산과학수사연구소 소장으로 근무하고 있다.

마약분석과장 재직당시 연예인들 사이에서 많이 남용되면서 사회적으로 문제가 됐던 마취제 '프로포폴'(속칭 우유주사)의 모발 중 분석법을 개발, 그 공로를 인정받아 2013년 '과학수사의 날'에 단체상부분 대상을 수상했고, 같은 해 9월 포르투칼에서 열린 국제법과학회에서 최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입사 이래 현재까지 국내외적으로 60여 편의 연구논문을 발표했고 최근에는 업무관련 서적 '모발 중 마약류 분석의 이해'를 출간할 정도로 전문성과 열정이 높다.

박혜진 대구과학수사연구소장은 해부병리학을 전공하고 의무사무관으로 국과수에 입직했다. 법의부검이라는 특수 업무에 종사하며 2012년 여성으로는 첫 본원 법의학과장을 거쳤다. 여성 법의학과장은 선진국에서도 보기 드물다. 대구지하철 참사, 서래마을 영아유기사건, 유영철 사건 등 3000여건을 집도한 베테랑으로서 역량을 인정받고 있다.

민지숙 화학분석과장은 공업연구사 경력채용으로 국과수에 입직해 부산과학수사연구소 법화학연구실장, 대전과학수사연구소 법화학실장, 환각물질연구실장, 화학분석과 토양동위원소연구실장 등을 거쳐 2013년부터 화학분석과장을 맏고 있다. 특히 2011년 천안함 관련 감정에 이어 지난해 유병언 변사관련 모발 분석 등을 수행하며 능력을 인정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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