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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3-05 20: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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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의 인금인상 언급에 대해 한국노총은 일단 조심스럽게 환영의 뜻을 밝히면서도 실질적 행보를 보여달라는 입장을 내놨다.

한국노총은 5일 성명에서 “최 부총리가 임금인상을 통해 소득주도형 성장을 이끌겠다고 발언한데 대해 환영한다”면서도, “말로만 끝내지 말고 최저임금 인상, 비정규직 차별철폐 등 실질적 행보를 보여달라”고 촉구했다.

앞서, 최 부총리는 전날 오전에 열린 한 조찬강연에서 디플레이션에 대한 우려를 표하면서 수 회복을 위해선 임금인상이 필요하고 최저임금을 빠른 속도로 올릴 수밖에 없다고 언급한 바 있다.

한국노총은 “최 부총리가 소득주도형 경제성장을 이야기 한 것은 처음이 아니다”면서, “지난해 부총리로 임명된 후 수출제조업 중심에서 내수서비스업 중심으로 바꿔 기업소득이 가계소득으로 이전되도록 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고 상기시켰다.

한국노총은 “그러나 방향은 제대로 잡았지만 구체성은 부족했다”면서, “오히려 연말정산 파동 등에서 나타났듯이 법인세는 그대로 둔 채 서민과 직장인들의 유리지갑만 털어 재벌곳간을 채웠다는 비판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한국노총은 이어 “최 부총리의 이번 발언이 립서비스에 그치지 않기 위해서는 성장의 과실이 대-중소기업 노동자에게 골고루 돌아가도록 구체적이고 공정한 분배정책과 전략을 내놓아야 한다”고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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