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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3-04 13: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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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겨울 방학을 맞아 트위터에서는 특별한 이벤트가 진행됐다. 최고의 인기 컨텐츠 중 하나인 웹툰의 작가들이 트위터에서 직접 팬들과 만난 것.

국내 최정상급 웹툰을 그리는 작가 10인은 트위터에서 릴레이로 라이브 토크를 진행했다. 2월 11일부터 15일까지는 떠오르는 웹툰 플랫폼인 레진코믹스(@LezhinComics)의 간판 연재 작가들이 ‘#레진톡’이라는 이름으로 팬들과의 만남을 진행했다. 이어 23일부터 27일까지는 한국만화영상진흥원(@manhwa_love)과 함께 한 ‘#웹툰위크’를 통해 네이버 웹툰 인기 작가들을 만날 수 있었다.

트위터는 그림과 캐릭터를 좋아하는 사람들에게는 아이디어와 관계를 나누는 가장 강력한 커뮤니티로 자리 잡았다. 그런 이유로 천계영, 주호민, 정다정 등 이미 많은 만화가, 웹투니스트들이 트위터를 팬들과 소통하는 플랫폼으로 활용하고 있다. 거기에 트위터의 가장 큰 특징인 실시간성과 공개성을 활용해 위와 같은 이벤트가 진행되기도 한다.

트위터에서는 매일 전세계 정치인, 뮤지션, 배우 들의 Q&A가 열리지만 웹툰 작가의 Q&A는 한국에서 처음 열렸다. 독창성과 재기발랄함이 돋보이는 웹툰 작가들답게 Q&A를 진행하는 방식 역시 남달랐다. 답변이 유머러스한 것은 기본이었고 만화가라는 특성답게 ‘그림'을 통해 커뮤니케이션 하기도 했다. 또한 젊은 웹툰 작가들은 Q&A를 실시간 방송으로 중계하며 그 재미를 더했다.

가장 먼저 이미지를 활용한 작가는 바로 2월 11일, #레진톡의 첫 테이프를 끊은 'D.P', ‘아만자'의 김보통 작가(@kimbotong)였다. 특히 카툰에 인생 상담을 더한다는 독특한 컨셉으로 많은 팬들의 환영을 받았다.

2월 13일 Q&A를 진행한 '재수단편집'의 재수 작가(@jessoo_0721)는 웹툰 작가 Q&A의 정석을 보여줬다. 팬들에게 자신을 나타내는 3가지 키워드를 알려달라고 했고, 이것을 그림으로 만들어 선물했다. 사물이나 동물은 물론이고 감정, 상태 등 머리 속에 형상을 떠올리기조차 어려운 단어들까지도 실시간으로 표현하면서 지켜보는 이들의 마음을 따뜻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날 재수 작가(@jessoo_0721)에게 그림을 받은 팬들 중 일부는 자신들이 그린 그림으로 작가에 화답하여 훈훈하면서 독특한 장면을 연출했다.

2월 23일, #웹툰위크의 첫단추를 끼운 '역전 야매 요리' 정다정 작가(@yameyori)도 평소 '역전 야매 요리'에서 보여주던 그림과 실사를 오가는 유머러스한 콘텐츠로 Q&A를 진행했다. 26일 #웹툰위크를 진행한 '전자 오락 수호대' 가스파드 작가(@gasfard_webweek)도 답변 내용을 손글씨 그림으로 만들어 올리는 센스를 보였다.

트위터 등 실시간 플랫폼에 익숙한 작가들은 플랫폼 특유의 속성을 잘 이해하고 Q&A를 진행하기도 했다. '외모지상주의'로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는 박태준 작가(@ABOKIST)는 팬들의 트윗 중 질문 부분과 본인의 답변을 가지런히 정리해 더 많은 팬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방식을 택했다. 쇼핑몰 CEO와 얼짱으로 유명한 박태준 작가는 이 날 참여한 작가들에게 자신이 입고 있는 패딩과 똑같은 패딩을 선물로 내걸기도 했다.

또한 14일과 15일에 각각 #레진톡을 진행한 '레바툰'의 레바 작가(@twit_reva)와 '저승GO'의 최가은 작가(@_glen05)는 실시간 1인방송 채널에서 라이브 Q&A 현장을 생중계해 팬들을 더욱 즐겁게 해줬다.

이외에도 '유쾌한 왕따'의 김숭늉 작가(@KY_un), '윌 유 메리 미'의 마인드C 작가(@2mindc), '닥터 프로스트'의 이종범 작가(@JongBeom) 등이 참가해 웹툰을 통해 진솔하고 유쾌한 대화를 팬들과 나눴다.

한편 트위터에서는 이번 웹투니스트 릴레이 Q&A에 참여하지 않은 작가 중에도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웹툰 작가들을 만날 수 있다. 강풀(@kangfull74), 주호민(@noizemasta), 김풍(@kimpoong), 낢(@narmnarmnarm) 등 쟁쟁한 작가들이 트위터 계정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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