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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09 15: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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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월드코리아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지난 5월 1일부터 시작된 미스월드코리아 온라인접수에 너무 많은 지원자들이 몰려서 대회 일정에 차질을 빚을 정도다. 이는 투명하고 공정한 공개오디션 방식을 통해 선발되는 미인대회에 대한 관심으로 풀이 된다.

1990년대까지 전 국민의 행사였던 미스코리아를 비롯, 국내의 각종 미인대회는 해마다 선정기준에 대한 공정성과 미용실, 뷰티샵 등 관련 분야에 투자되는 비용 때문에 점점 쇠락의 길을 걸어왔다. 특히 아름다움과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으로 선망의 대상이 되었던 미스코리아는 2000년대 들어 개인의 스펙쌓기나 연예인 등용문 정도로 전락하게 되었다.

그간 많은 전문가들과 시민단체들이 미스코리아를 비롯한 국내 미인대회들의 폐쇄적인 심사 과정, 각종 로비 의혹, 대회 참가에 드는 비정상적인 비용에 대해 우려의 목소리를 나타내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런 부분들이 개선되지 않아 미인대회는 점점 권위를 잃게 되었고 결국 참여자들 역시 개인이 스펙쌓기나 연예인 입문의 수단 정도로만 여기게 되는 현상이 벌어진 것이다.

반면 미스월드코리아는 그간의 지적사항을 적극 반영한 심사방식이 눈에 띈다. 온라인 접수를 통해 1차, 2차 합격자를 공지하고, 또 다시 두 번의 오디션을 거쳐 본선 진출자를 가리는 투명한 방식에 대한 반응이 뜨겁다. 미스코리아를 비롯한 몇몇 미인대회가 최근 학력과 배경에 연연한다는 지적과 달리 일정한 나이와 혼인경험만 없으면 누구든지 참가할 수 있다는 점이 기존 미인대회와 차별화된다.

또한 초기 참가비 25만원을 제외한 모든 비용은 미스월드코리아 측에서 부담하여 후보들의 금전적 부담과 협찬을 통한 일부 뷰티산업과의 유착을 끊었다는 점도 높이 평가 받고 있다.

이에 대해 미스월드코리아 한국본부 박정아(49) 대표는 “돈이 없어서 대회에 참가하지 못하는 경우가 없도록 할 겁니다. 한번 참가비만 내면 입상을 하고 세계 대회에 출전할 때까지 더 이상의 비용이 들지 않도록 참가자의 모든 준비를 우리가 지원할 겁니다. 대신 대회 운영비용은 뷰티 아카데미를 오픈해 그곳을 통해 조달할 예정입니다. 재능있는 사람들에게 공정한 기회를 주고 싶습니다”라고 말해 후보들의 금전적 부담을 줄이고 관련 뷰티산업의 발전까지 내다보는 모습을 보였다.

또한 “단순히 예쁜 사람을 뽑아 연예계에 진출시키는 차원이 아니라 한국의 뷰티산업을 세계화 시키는 데 교두보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꾸려나갈 것입니다”라고 밝혀 미스월드코리아가 보다 높은 이상을 가지고 있음을 강조하기도 했다. 향후 미인대회가 기존의 폐단과 한계를 넘어 앞으로 더 큰 이상을 이룰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미스월드코리아는 6월 30일에 마감되는 온라인 접수가 폭주하면서 보다 원활한 대회 준비와 함께 본선일자가 휴가철임을 감안하여 기존 8월 8일로 예정되어있던 최종본선 일정을 8월 30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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