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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1-06-03 14:2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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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내기가 한창인 서천군에서 지난 1일 농업기술센터 예찰용 포충망에 애멸구 24마리가 포획됨에 따라 농가의 세심한 주의가 요구된다.

8개 관찰포에서 채집된 애멸구의 평균수는 육묘상자 당 11.1마리로 특히, 서면 도둔리 주변에서는 50여 마리가 채집되는 등 평균 6.8마리가 발견됐으며, 지난 2009년에 비해 163%정도 증가된 수치다.

현재 대부분의 모가 모내기철로 연약한 상태로, 이앙 전에 상자 처리를 소홀히 할 경우 큰 피해가 예상된다.

애멸구가 바이러스에 감염된 벼 수액을 빨아먹는 과정에서 바이러스를 보독하게 되며 감염된 애멸구는 다른 벼에 전염시켜 악순환이 예상된다.

감염된 벼는 초기에 잎이 노랗게 변하고 마르면서 후기에는 이삭이 기형이 되고 말라죽어 출수가 되지 못한다.

수확량 감소로 이어지는 막대한 피해가 예상됨에 따라 관계기관의 발걸음도 빨라졌다.

지난 2일 서천군농업기술센터는 애멸구 발생현황 및 방제법 등을 각 읍면에 통보했고, 마을 이장과 대농가, 감수성 품종 재배 농가 등을 중심으로 알리는 한편 예찰반 2개조를 편성해 정밀예찰에 들어갔다.

군 관계자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보독충이 흡즙을 할 경우 전염가능성이 커져 초기 관리가 중요하다”며 “벼 줄무늬잎마름병에 약한 일품벼, 운광벼, 추청벼 등이 이앙된 400㏊를 특별관리 대상으로 선정해 중점 지도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줄무늬잎마름병은 벼 본엽 11엽기 이후에는 감염이 되더라도 수량 감소가 크지 않지만 생육초기에는 피해가 큰 만큼 육묘상처리제 처리 후 이앙과 초기 애멸구 방제 등으로 피해를 입지 않도록 주의해 줄 것을 당부했다.

한편, 애멸구는 5월 초부터 기류를 타고 중국으로부터 유입되며, 벼 줄무늬잎마름병과 검은줄오갈병을 전염시키는 매개충으로 알려져 주의를 요하는 해충 중의 하나이다


▲ 줄무늬 잎마름병으로 고사한 논의 모습

▲ 줄무늬잎마름병에 피해를 받은 벼의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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