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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2-01 17:3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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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사진출처/MBC 드라마넷 ‘태양의 도시’ 캡쳐.

MBC 드라마넷 금토드라마 ‘태양의 도시’(극본 정재홍 임리라, 연출 박기형)의 한지수역으로 분한 배우 송민정이 김준과 정민의 사이에서 두 남자를 비교하며 흔들리는 모습을 보였다.

지난달 31일 방송된 2회에서 지수(송민정 분)는 태양(김준 분)에게 “언제까지 그런 말도 안 되는 현장에 있을 거야? 솔직한 말로 니 실력이 아 ! 리 뛰어났어도 계속 그런 데서 썩고 있으면 감은 떨어지게 돼 있어.”라며 속상한 마음을 표한다. 이에 태양이 “니가 설계한 도면 갖고 건물 올리고 싶은 거뿐이야.”라며 달래자 마음이 풀린 지수는 뮤지컬 약속을 잊지 않았는지 확인하며 절대 늦으면 안 된다고 당부한다.

약속 당일 태양을 기다리던 지수는 태양 대신 우진(정민 분)을 만나게 되고, 공연 시작시간에 맞춰 결국 우진과 공연에 입장한다. 우진과 나란히 앉아 공연을 본 지수는 공연이 끝난 후 후줄근한 모습으로 자신을 향해 손을 흔드는 태양을 발견한다. 지수에게 늦은 이유를 설명하려던 태양을 보고 우진이 누구냐고 묻자 지수는 “대학 동기에요.”라며 태양을 소개한다.

우진이 자리를 떠난 후 우진에 대해 물으며 자신을 남자친구라고 소개하면 안 되는 거냐는 태양에게 지수는 “누가 그렇대? 지금 시간이 몇시니? 니 꼴은 그게 뭐고!”라며 짜증을 낸다. 이에 태양이 “너 내가 창피하니? 아님 보스한테 잘 보여서 빨리 출세하고 싶어?”라고 묻자 지수는 “약속 망친 건 너야.”라며 태양을 비난한다.

태양과 우진을 바라보며 묘하게 비교하게 되는 자신의 모습을 숨기고 싶어하지만, 남자친구인 태양에게 짜증을 내고 마는 지수의 모습에 시청자들은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도도한 매력을 선보이며 연기를 펼친 배우 송민정은 ‘태양의 도시’에서 한지수로 완벽 변신하며 시청자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MBC 드라마넷 금토 드라마 ‘태양의 도시’는 이케이도 준의 소설 ‘철의 뼈’를 원작으로 한 작품으로 건설 담합을 주제로 부패한 건설 업계와 그에 기생하는 감독기관의 유착 속에서도 원칙대로 사람이 살만한 건물을 지으려는 주인공을 통해 우리 사회가 잊고 살아온 진정한 가치에 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매주 금,토 오후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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