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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5-01-30 10:5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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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정치민주연합은 30일 송영근 새누리당 의원이 최근 군부대에서 일어난 여단장 부하 여군 성폭행 사건과 관련, '외박을 못 나가서 일어났다' '하사 아가씨'라고 발언한 것을 두고 "병영문화개선 특위에서 물러나야 한다"고 주장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군내 성폭행이란 중대 범죄를 저지른 사람을 감싸고 여군을 비하한 것은 의원으로서 품위를 손상한 대단히 부적절한 발언”이라면서, “새정치연합은 송 의원을 국회 윤리특위에 제소하는 것을 적극 검토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원혜영 비상대책위원은 "국회 내부의 성평등 인식을 바로잡는 게 우선"이라면서, “군의 기강해이가 도를 넘고 있지만 국회가 이 문제를 다룰 자격이 있는가 걱정이다. 전직 장성 출신 여당 의원의 상식 밖 발언은 끊이지 않은 군 성범죄의 근본원인을 몸소 보여줬다”고 꼬집었다.

원 비대위원은 이어 “국회의 윤리실천규범은 1991년 제정돼 1993년 1차례 개정된 이래 20여년 간 한 차례도 개정되지 않았고 1쪽에 불과하다”면서, “미국 의회는 책 1권에 달하는데 국회도 보다 내용을 구체화하고 징계를 강화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앞서 송 의원은 29일 국회 군 인권개선 및 병영문화혁신특위 전체회의에서 “들리는 이야기로는 여군 하사 성폭행을 한 여단장이 지난해 거의 외박을 안 나갔다”면서, “40대 중반인데 성적인 문제가 발생할 수밖에 없지 않느냐는 면을 봐야 한다”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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