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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2-30 17:5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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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부를 졸업하고 든든한 선배가 되어 H프로젝트에 합류, 좋은 연기를 보이고 있는 미완의 대기, 신예 배우 장석환을 만났다. 신인이라서 순진하고 수줍은 모습이었지만, 좋은 연기를 하고 싶다며 눈을 반짝이는 그는 이미 좋은 배우로 한걸음 성큼 내딛고 있었다.

Q. 자기소개
A. 반갑습니다, 저는 ‘수상한 궁녀’라는 연극에서 이인문 역할을 맡은 장석환입니다.

Q. ‘연극 수상한 궁녀’는...
A. 극단 H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는데 호서예술실용전문학교를 졸업했거나 예정자들이 모여서 함께 극단을 시작하는 단계에 있다. 학교 명칭과 또 대본 및 연출을 맡고 계신 한윤섭 교수님의 이니셜을 따서 이름을 지었다. 앞으로도 졸업하게 되는 후배들과 계속 연결 되어서 사회에 첫발을 내딛을 때 조금 수월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합하고 계속 유지하기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Q. 개인 정보가 별로 없어 신비로웠는데(웃음) 어떻게 데뷔했는가?
A. 2014년도 탐구생활로 데뷔했다. 그 전에도 여러 작품을 했지만 프로로서 무대에 선 것은 그 작품이라고 할 수 있다.

Q. 어려서부터 배우가 꿈이었는지.
A. 우연히 영화를 보다가 알 파치노가 정말 멋있어 보였다. ‘데블스 에드버킷’이라는 영화였는데 그걸 보고 배우는 멋진 거구나 하는 생각만 했다. 그러다 20살이 되어서 ‘뭘 해야 할까, 뭘 해야 행복하게 살 수 있을까’를 고민하면서 학부를 정하게 됐는데 수업을 듣고 배우면서 더 확실해졌다. ‘아, 나는 연극을 꼭 해야겠다. 이 길이 내 길이다’ 하고 생각하게 되었다.

Q. 연극의 어떤 부분 때문에 확실한 목표를 갖게 되었는가?
A. 정확하게 설명하기는 어렵지만.......연극을 처음 봤을 때의 충격이 아직도 생생하게 남아있다. 영화나 다른 장르와는 너무나 다르기 때문에 더욱 충격이었던 것 같다. 그런 감정을 전달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되었다.

Q. 충격이었던 첫 연극은 무엇이었는가?
A. ‘열 두 번 째 내일’이라는 원춘규 작가겸 연출이 쓰셨던 작품이었다.

Q. ‘수상한 궁녀’는 일종의 블랙코미디인데 이 작품에 대한 첫 느낌은?
A. 대본보다 공연을 먼저 봤었는데 그때는 어릴 때라서 마냥 재밌었다. 그런데 이번에 텍스트를 접하면서 대사하나하나에 숨겨진 의미들이 굉장히 많구나 하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 그래서 이런 공연이 이런 시대에 왜 공연되어야하는지도 깨닫게 되었고 여러 가지 의미들을 깨닫게 된 것 같다.

Q. 왜 이 작품이 공연되어야하는가?(웃음)
A. 세상이 너무 흉흉하고 어려우니까 재밌는 웃음이 필요하지 않을까? 숨은 의미를 많이 깨닫고 그걸 어떻게 표현해야할지 고민하고 연출님과 많이 상의하며 준비했다.

Q. 이 작품을 통해 관객들에게 어떤 걸 전달하고 싶은지?
A. 의도라고 하면 한 사람이 자기의 의지와 상관없이 타의에 의해, (여기서는 권력이라고 할 수 있는데) 목숨까지도 잃게 되는 그런 모습을 통해 방관하는 사람들 역시 가해자가 아닐까하는 질문과 권력남용이라는 폭력 앞에 희생되어지는 인간의 삶이 얼마나 무섭고 슬픈지 느끼셨으면 한다.

Q. 작품에서 좋아하는 장면이나 대사가 있다면?
A. 좋아하는 장면은 ‘합방’이라는 씬으로 임금의 배위에 올라가려는 흥부 처와 그걸 막으려는 세력들의 밀고 당기기가 꽤 흥미진진하고 재미있다. 대사 중에는 이인문의 대사 중에 ‘왕실, 그 속에 도대체 무엇이 있다는 말입니까? 그 왕실이 어찌 이리도 매정하다는 말입니까?’를 제일 좋아한다.

Q. 그 대사를 했을 때 이인문은 이미 자신의 운명을 깨달았는가?
A. 아직은 일말의 기대를 가지고 있을 때였을 것이다. 어떻게 될지에 대해서 모르고 하는 말이다. 한마디는 하고 싶고 확실한 것은 모르지만 기대를 버리지는 못했던.

Q. 혹시 하고 싶은 역할은?
A. 이미지 때문에 포기하게 되는 역할들이 많다. 분장을 지우면 나름 동안이다.(웃음) ‘욕망이라는 이름의 전차의 스탠리’나 ‘실연에서의 프락터’는 못할 거라는 말을 많이 들었다. 언젠가 도전해보고 싶고 제일 워너비 역할은 ‘햄릿’이다.

Q. 앞으로 어떤 배우가 되고 싶은가?
A.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알 파치노, 이병헌을 거쳐서 박해일씨까지 롤모델이 바뀌었는데 연기를 잘하는 좋은 배우가 되고 싶다.

Q. 좋은 배우는 어떤 배우인가?
A. 좋은 연기를 하는 배우인데.......어떤 게 좋은 연기인지 아직은 잘 모르겠고 계속 고민하면서 열심히 하는 중이다. 좋은 연기란 무엇인지 깨닫게 되었으면 좋겠고 좋은 연기를 할 수 있는 배우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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