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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사등록 2014-12-26 15:5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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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삼성전자 세탁기 파손 사건'과 관련해 검찰이 본사 압수수색을 단행한것에 대해 유감을 표명했다. 경쟁사의 일방적인 주장 때문에 글로벌 기업의 명예가 실추됐다면서 대외신인도와 기업활동에 악영향을 줄 것을 우려했다.

26일 검찰 및 전자업계에 의하면, 서울중앙지검 형사4부는 세탁기 사건과 관련해 서울 여의도 LG전자 본사 홍보실과 조성진 LG전자 홈어플라이언스(HA)사업본부 사장의 집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경남 창원에 있는 공장 등지에 검사와 수사관들을 보내 지난 9월 독일 IFA 가전전시회 관련 각종 자료와 임직원들의 컴퓨터 하드디스크 등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9월 가전전시회 IFA 행사 직전 독일 베를린 시내 가전 양판점 자툰 슈티글리츠에서 자사의 크리스털블루 세탁기 도어 연결부를 고의로 파손한 혐의로 조 사장과 LG전자 세탁기 담당 임원 등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LG전자는 조 사장이 내년 1월 미국에서 열리는 CES에 참석한 이후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요청을 한 상태에서 압수수색까지 당하자 당혹스러워 하고 있다. 특히 검찰이 최근 조 사장에 대해 출금금지 조치까지 내린 것으로 알려져 업계에서는 심한게 아니냐는 지적도 제기되고 있다.

조 사장은 이번 압수수색에도 CES 이후 검찰에 출석하겠다는 기존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LG전자 관계자는 "조성진 사장은 매출규모가 20조원에 달하는 가전사업을 맡아 거래선 미팅, 현지 시장 방문, 사업전략 확정, 신제품 출시 점검, 인사 및 조직개편 등 연말 연초에 빠듯한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면서, “CES 이후에는 언제라도 출석해 성실히 조사에 협조하겠다며 조사 일정을 조정해 줄 것을 수 차례 요청해 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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